저는 2000년도를 맞이하여 계속 이어진 주제로 말씀을 증거해왔습니다. 첫 주일에는 [새 땅에 새 하늘을 이루는 교회]라는 말씀을 통해 '땅은 내 심령이요, 심령에 하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으며, 둘째 주일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교회]에 관하여 전했으며 지난 주일에는 [새 시대를 준비하자]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은 '새 비젼을 실현하는 평신도'에 관한 말씀을 나누길 원합니다. 사람은 비젼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돈을 도적 맞든지 재산을 빼앗기면 사람이 움츠려지지만 비젼과 소망을 빼앗기면 주저앉게 됩니다. 낙심하고 실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독일에 나치 수용소가 있습니다. 600만 명의 유태인이 그곳에서 죽어갔습니다. 제가 몇 해 전에 유럽 방문시 그곳에 가서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가스와 고압선 전기로 죽은 것뿐만 아니라 하루에 50명씩이나 자연사(自然死)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용소에 이상한 소문이 돌게 되었습니다. 그해 성탄절 안에 연합군이 동맹해서 독일과 전쟁할텐데 독일이 참패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들이 수용소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모두 성탄절까지만 견디면 살아남는다는 소망과 비젼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하루에 장례식이 아주 없거나 많이 죽어도 5명밖에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독일군은 더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유태인들을 학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수용소의 유태인들은 영영 소망과 비젼이 없다고 좌절하게 되었고 성탄절이 지나자마자 이전에 50명씩 죽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80명 이상씩 하루에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비젼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비젼은 꿈이요, 환상이요, 기대요, 소망입니다. 사람이 봄에 씨를 뿌릴 때는 가을에 거둘 기대를 갖고 합니다. 기대 없이 누가 씨를 뿌리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전할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비젼과 꿈에 관한 것입니다.

1. 아브라함에게 비젼과 미래를 주신 하나님(창세기 12:1-2, 16:1-5, 17:15-19)
 아브라함은 비젼과 미래가 없던 사람입니다. 갑자기 하루아침에 하나님이 다가오셔서 비젼과 미래를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75살이요 부인은 65세일때, 하나님께서는 '너로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고 말씀하시고,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창 12:2)는 약속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응답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았습니다. 떠나자마자 흉년이 들고 배가 고파 어려워서 애굽에 갔다가 아내를 빼앗기는 일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창 12:10) 그러나 10년을 기다려도 하나님이 주시겠다던 약속에 대한 응답이 없기에 비젼과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자기 부인 사래는 75살이 되어 모든 꿈이 사라져가고 있었기에 여종 하갈을 통해 자손을 보라고 권유하기에 이릅니다.(창 16:1-5)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낳고 그에게 비젼과 소망을 두던 때에, 즉 아브라함이 99세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세워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라'(창 17:1-2)고 말씀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비젼과 소망을 주십니다. 사래를 사라(열국의 어머니)라고 새롭게 칭하시고(창 17:15) 아들을 주시겠다고 하시고(16) 아들의 이름까지 지어주십니다.(19) 이삭은 사라가 90살에 얻은 자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 비젼, 미래는 꼭 하나님이 이루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지고 믿고 바라보다가 끝까지 나아가면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2. 야곱에게 비젼과 꿈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창 25:23, 27:1-2, 28:12-15, 31:1)
 사실 야곱에게 꿈을 보여주신 것은 아닙니다.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에게 비젼과 꿈을 준 것입니다. 유대 나라는 장자가 아니면 인물과 인품이 좋아도 쓸모가 없습니다. 야곱은 장자가 아닙니다. 리브가가 아이를 잉태했는데 배에서 아이들이 싸웠습니다. 리브가가 하나님께 간구하자 창세기 25:23절에서 하나님은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낳는 자가 장자가 되리라는 하나님의 비젼과 소망이었습니다. 어느날 이삭이 에서를 불러서 장자의 축복을 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창 27:1-2) 이것을 들은 리브가는 야곱에게 별미를 준비하게 해서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의 축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나중에 에서가 돌아오자 하란으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창 28:10-11절에서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배개 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야곱 개인에게 언약을 새롭게 허락하십니다(창 28:12-15) 야곱은 하나님이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16)하고 서원하여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야곱은 거부(巨富)가 되었습니다(창 31:1) 리브가의 비젼과 꿈이 야곱의 비젼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니가 꿈을 갖고 자녀를 키웁시다. 부모님들이 비젼을 갖고 키워야 합니다. 저는 부흥사의 꿈이 없었습니다. 사업가가 되기 원했는데 주례해주셨던 박기양 목사님이 어느날 제게 목회의 꿈을 불어 넣어 주었고, 누님과 어머니의 비젼과 소망이 저를 지금의 저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어머님들! 꿈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가 불량자를 변화시켜 위대한 성어거스틴으로 되게 하였습니다. 제 아들 맥키니 한인침례교회에서 목회하는 김성국 목사도 처음엔 목회자가 비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 처 박인애 사모가 아들을 향한 꿈과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서 잇음으로 인해 아들이 목회자로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각자 하나님이 주신 꿈과 이러한 믿음을 갖고 있고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기대한다면 그 길로 하나님은 인도하실 것입니다. 찬송가 542장을 함께 부릅시다!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 밤과 아침에 계시로 보여주사 항상 은혜를 주옵소서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 아멘!

3. 요셉에게 비젼과 꿈을 주신 하나님(창세기 37:5,10)
 요셉은 직접 자신이 꿈을 꾸었습니다. '곡식단이 절하는 꿈'을 꾸고 '해와 달과 별들이 절을 하는 꿈'을 꾼 후에는 형제들과 부모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창37:5,10). 그러나 요셉은 함정에 빠져서도, 애굽에 팔려가도, 모함과 어려움을 당해도 그의 꿈을 잃어 버리지 않고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그 마음속에 매번 새롭게 하였습니다. 드디어 때가 되어 하나님이 요셉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할 때 요셉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절하는 꿈'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꿈은 이루어지는 줄 믿읍시다! 하나님의 꿈은 분명히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4. 바울에게 비젼과 환상을 보여 주신 하나님(사도행전 9:15,, 16:6-10절)
 하나님은 바울에게도 비젼과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바울은 원래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이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빛을 보고 꼬꾸라져서 결국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 아나니아에게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해 택한 나의 그릇이라'(사도행전 9:15)는 약속의 말씀을 보이셔서 바울에게 가게 하셨고 그가 안수하니 바울의 눈에서 비늘과 같은 것이 떨어져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바울은 아시아로 전도하러 가기 원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성령께서 막으셨습니다(행 16:6-8) 그날 밤 환상중에 마게도니아 사람이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행 16:9) 이 환상을 본 후에 바울은 마게도니아로 가기를 힘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한 것이었습니다.(행 16:10) 환상을 보고서 마게도니아의 빌립보에 가서 루디아라는 자주 장사를 만나고 빌립보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 비젼이었습니다.
 우리는 힘써 이곳에 향하신 하나님의 새로운 비젼을 계속 공급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비젼과 꿈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꿈과 소망은 우리를 가장 분명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가정과 꿈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꿈과 소망은 우리를 가장 분명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가정의 비젼, 교회와 가정, 개인의 비젼, 자녀들의 비젼 그 모두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이 비젼들을 갖고 기도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아브라함의 꿈도 요셉의 꿈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꿈과 비젼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꿈을 이루어 주시고 역사하시고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