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를 맞이하여 4월 첫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4월은 생기나고 잎이 피고 부활의 역사가 있는 달입니다. 각 가정에 부활의 기쁨으로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목은 [4월달은 예수님의 흔적을 가집시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一. 바울은 "이후로는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갈라디아서 6:17-18절, 사도행전 16:19-22 절, 사도행전 14:22절, 빌립보서3:5절, 고린도후서 11:22절)
  작년 12월 달에 철원에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6.25때 공산당 당사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관광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6.25의 흔적이었습니다. 보훈병원에 가면 아직도 6.25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땅굴도 남북이 갈라진 상처요 흔적입니다. 그런데 왜 바울 사도는 이러한 흔적을 갖고자 했을까요? 사도행전 16:22절에서는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 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많은 고통과 눈물과 수고를 하 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찬송하고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아픔과 외적인 고통이 바울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또 바울은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돌을 맞아 죽었을 때 제자들이 그 상황을 보고 '우리도 예수 믿다가 저렇게 죽겠구나' 생각할 때, 바울이 벌떡 일어나서 제자들의 마음 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사도행전 14:22)하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바울은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다른 것 에 괴로웠던 것입니다. 바울은 영적 신앙생활에 '나를 괴롭게말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의 괴로운 일은 빌립보 옥이 아니요,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돌을 맞아 죽었다가 깨어난 일이 아 니라, 친구와 친척들이 '매맞지 말고, 굶지도 말고, 어려움에 당하지도 말라. 예수 믿으면서 괴로움을 당 하지 말라'는 것이 괴로웠다는 말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1:22절에서 "저희가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 하며 저희가 아브라함의 씨냐 나도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 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나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 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리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난을 당하는 것보다 고난당하지 마라는 말이 괴로웠다는 것 입니다.

二. 바울 사도는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했습니다.
  부모들 중에 자녀를 위해 흔적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불 속에 뛰어들어가 자녀를 구하려다가 화상 을 심하게 입은 분들이 있습니다. 귀가 녹아내리고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서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수군수군대지만 그 자녀에게는 자랑스러운 어머니입니다. 불 속에서 자신을 구한 어머니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 그 흔적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이러한 심정으로 예수의 흔적을 가 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십자가의 고통은 십자가 나무와 대못자국 뿐이 아니라 채찍, 가시면 류관, 창, 가래침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모든 것을 사랑의 흔적으로 가졌습니다. 가정을 위하여 흔적을 갖거나, 자신을 위하여 흔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6.25때 적군의 야포 탄에 맞아 몸 안에 흔적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국가를 위한 흔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게 자랑스 러운 흔적은 몇십 년 전 전주에서 부흥회를 할 때 마이크가 고장나고 성도들은 많은데 온 힘으로 복음 을 전하다가 한쪽 고막이 터진 것입니다. 지금은 보청기를 사용해도 신경이 완전히 죽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누군가 대표기도를 하거나 회의를 진행해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세상의 소리가 안들리니 편하기도 합니다만 이것이 복음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니 기쁠 뿐입니다. 또 전 라북도 함열에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설교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성대가 파열되었다고 말했지만 저는 복음을 전하느라 그런 것 생각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오관석 목사님 시무하시는 교회에 갔을 때가 한쪽 발이 끊어질 듯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정하영 장로님과 함께 순천향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더니 발이 썩 어 올라와서 발을 끊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삼성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이제는 건강하게 되었습 니다. 이것도 40년동안 부흥회 다니면서 힘줄이 터져나와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 들의 기도로 인해 회복되어서 감사합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작년부터 한쪽 눈이 절반만 보여서 병원에 갔더니 혈관이 터져서 피가 들어갔기에 잘못하면 눈이 실명한다고 하여 수술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잘 보이지 않지만 저는 실망하지도 원망도 않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생긴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도 복음을 전하다가 예수의 흔적이 있 었듯이 말입니다. 제 어머님도 예수 믿는다고 교회 가기 전 날밤이면 술드신 아버지가 머리털을 밀고 두르려 때리고 그러한 예수의 흔적을 가지셨습니다. 이러한 것이 예수로 인한 흔적입니다.

三. 바울 사도는 왜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습니까? (고린도전서 2;2절, 고린도전서 3:4,21절, 갈 라디아서 6:14절, 빌립보서 3:18절)
  바울 사도는 예수의 흔적을 갖지 않고도 얼마든지 예수 믿을 수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바울 사도는 자신이 죄인인고로 내가 죽어야 되고 가래침도 받아야 하는데 우리 주님이 내 대신 죽으셨으니 나도 주님의 흔적을 가져야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자신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고 다만 십자가만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2:2절에서는 "내가 너희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 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에서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나는 게바에게라..'하면서 파가 나뉘어지고 예수이외에 다른 것을 더 알고자 하였습 니다. 지금도 믿는 이들 가운데서는 그러한 말들이 오갑니다.(고린도전서3:4) 그러나 고린도전서 3:21에 서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 하였고, 갈라디아서 6:14절에서는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로 할례받게 함은 저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인하여 핍박을 면하려 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기 원했습니다. 4월 한 달은 사순절, 주님의 고난절기입니다. 이 기간에 우리도 예수의 흔적을 가져야겠습니다. 새벽기 도, 철야에 와서 기도하고 십자가만을 알아가는 예수님의 흔적을 갖기 바랍니다. 예수의 흔적을 갖는 우리가 되기 바랍니다. 우리 서로 예수의 흔적을 가집시다. 그러나 말 한마디 실수하여 예수의 흔적을 흐리는 일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빌립보서 3;18절에서는 "내가 여러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흔적을 못 가질 망정 예수님의 몸에 상처를 주는 성도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흔적 을 품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