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욥에게 질문과 대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자문자답하며 질문과 대답이 엇갈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욥은 아시는 대로 동방에서 부요한 자요 의인이요 하나님을 잘 믿고 축복도 많이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욥이 하루아침에 멸망을 당하게 되자, 다른 이들은 '하나님이 욥을 버렸다'고 수군대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어느 것 하나 어그러지게 한 것이 없고 기도며 말씀생활이며 빈틈없이 하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기도가 되지 않고 우환이 생기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자문자답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렸는가?' 하고 여러 질문을 갖다가 결국은 교회를 나오지 않고 신앙생활을 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욥에게 한 처음 질문은 그와 평생을 고락한 아내에게서 입니다.(욥기 2:9절) 그 아내는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이라는 세 친구가 질문합니다. 먼저 엘리바스는 4:2절에서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염증이 나겠느냐 날지라도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고 말하고 5:1절에서 "부르짖어 보아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고 비웃습니다. 이때 욥이 6:2-3절에서 "나의 분한을 달아보며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둘 수 있으면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고 말하며 7:1절에서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그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냐"고 답변을 합니다. 이때 빌닷이라는 친구가 8:2절에서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광풍과 같겠는가"하고 묻자, 욥은 9:2절에서 "내가 진실로 그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고 답변합니다. 또 소발이라는 친구는 11:2절에서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입이 부푼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계속 질문과 답변이 있다가 마지막에 23:10절에서 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고백합니다. 욥이 축복을 받고 은혜가운데 살아가다가 하루아침에 어려움이 오니까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질문을 던집니다.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나트륨'이라는 독약과 표백용 독약인 '클로라라이드'를 각기 먹은 사람은 그 독으로 인하여 죽게됩니다. 그러나 이 두 물질이 합하여 진 것은 먹어도 죽지 않습니다. 나트륨과 클로라이드를 합한 것을 '염화나트륨'이라 부르며 우리가 식사 때나 어느 때나 먹는 '소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따로 먹으면 독인데 함께 먹으면 우리 몸에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듣는 소리도 잡음도 독약입니다. 우리가 듣는 것은 모조리 독약입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가만히 그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상하고 내 몸에 독약이 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합해지는 것 즉. '기도'를 통해 우리는 상하지 않게 됩니다. 나트륨과 클로라라이드가 소금이 되어 우리 몸에 이로움을 주듯이, 세상의 소리와 고민의 소리가 오히려 기도(은혜)를 통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입니다. 억울한 소리를 듣고 그 소리로 인해 고민할 때 그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 오히려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간절히 기도할 때 내게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어떤 목사님이 억울한 일로 인해 답답한 것을 제게 편지로 호소하였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 억울한 일로 인해 3급 장애인이 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일로 너무 분해서 청와대에 그 일을 고발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목사님에게 그 일이 독약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갖고 기도하며 간절히 주님께 나아갔다면 몸도 강건하여지고 은혜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로새서 4:6에서는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소금은 은혜입니다. 두 가지 독약이 합하여지면 소금같이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인간은 표면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보이는 사물과 대상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제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45년 목회하면서, 40년 부흥사역을 감당하면서 지금의 저를 돌아보면서 오히려 그러한 질문들이 독약이 되지 않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하나님) 아시나니 (욥기서 23:10절, 창세기 24:1-4절, 창세기 24:48절)
  사람은 저부터 일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욥은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하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루는 아브라함이 늙은 종을 불렀습니다. 이삭의 아내감을 고향에 가서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종은 난감했지만 아브라함이 확신하여 보내었습니다.(창세기 24:1-4) 아브라함의 고향 땅으로 가자 한 여인이 나와서 종과 짐승들에게도 먹이고 거처까지 마련하여 주었습니다. 그 이튿날 하나님이 늙은 종에게 그 여인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때 이 종은 창세기 24:48절에서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저는 은혜받기 전에 421장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만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 개척하고 한번도 이 곡을 부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43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인도하시니 내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를 더 힘있게 부릅니다. 아멘! 하나님은 나의 가는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二. 그가(하나님) 나를 단련하신 후에 (욥기서 23:10절, 고린도전서 10:5절, 로마서 5:3절, 시편 119:67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에 갈 때 희망에 넘쳤지만, 생각지 않은 홍해와 광야를 만나며 원망하고 불평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광야에서 멸망시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고린도전서10:5) 우리에게 로마서 5:3절에서는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측복을 받으려면 광야라는 곳에서 훈련하고 연단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연단위에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광야생활은 훈련입니다. 6.25때 훈련받지 않은 청년들이 총알받이로 소모품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훈련받아야 합니다. 연단받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어떠한 어려움이 오면 하나님이 버렸다고 생각지 말고 연단인 줄 알고 기다리기를 축원합니다. 시편 119:67절에서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고 말씀하고 있고 71절에서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三. 나를 정금같이 나오리다 (욥기 23:10절, 베드로전서 1:6-7절)
   욥은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실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일제시대 때 한국에 금을 만드는 제련소가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있었습니다. 제가 장항읍의 어느 장로교회에 집회갔을 때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가니 금이 산출되는 것에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원도에서 광석이 기차로 도착하면 기계속에서 가루로 바뀌고 용광로에 들어가서 돌을 빼내고, 아연을 빼내고, 은을 빼내었습니다. 금을 얻기 위해 일곱 번을 용광로에서 정제되고 금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전서 1:6-7절에서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정금같이 만드실 것을 기뻐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인생에서의 찌꺼기를 빼어내고 정금같이 하실 하나님, 우리 몸의 독소를 오히려 은혜로 바꾸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