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금년 저희 교회 표어가 "부흥케 하옵소서"입니다. 옛날 명절은 잘먹고, 잘입는 것입니다. 잘 못먹는 그 때에는 일년에 한번 고깃국을 먹고, 배부를 수 있는 때가 명절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족들을 만나는 날이 명절입니다. 가족이 서로 만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명절에는 고향을 찾아가 부모형제를 만나고 일가친척을 만나 서로의 정을 나누는 날로 명절을 보냅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이번 명절에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서 무엇을 할 것입니까? 우리는 오늘 말씀처럼 명절을 기회 삼아 가정과 친적을 구원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一. 불신자에게 육적으로 감동을 줍시다. (=양적 부흥)
   하나님 안 믿는 자기 가족을 외면하면 불신자 보다 더 악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정에 가서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는 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가족과 친척은 어떻게 구원할 수 있습니까? 옛날 농촌에 한 가정이 사는데, 부인은 교회를 잘나가는 집사님이고, 그 교회 여전도 회장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거기에다 자기 아내가 교회만 갔다오면 때리고, 난리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에는 자녀도 5남매나 있었지만, 남편은 노름하고, 사람때리고, 주색잡기나 하고, 가정 살림은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여집사님이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며 아이들을 키워나가야 했습니다. 어느날 목사님이 심방을 가셨는데, 그 남편이 그 모습을 보고 책을 잡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때리고, 핍박하여 교회도 못나갈 정도로 괴롭게 했답니다. 그렇게 매일 맞아가면서도 불평하나 하지 않고, 신앙 생활하면서 열심히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집사님이 40대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때 남편이 정신이 번쩍 납니다. 집안 살림을 보니 막막합니다. 장례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그때, 목사님께서 광고하셔서 먹고 살수 있도록, 양식과 연탄도 도와 주고 장례를 인도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사람이 자신이 과거에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결국 미안한 마음에 "이제부터 교회를 나가야겠다!" 결심하고 예배라는 예배는 다 참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교인들이 "아내 죽더니 정신차리고 하나님 믿네!"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 믿고 교회 나온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가 죽으면 지옥가는 것 때문에 교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아내와 목사님, 그리고 교회에 감동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안 믿는 친척이나 가족에게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갑니다. 예수 믿으셔야 합니다." 아무리 말해도 예수 믿지 않습니다. 감동을 주어야 부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감동이 있을 때 바로 "육적인 부흥", "양적인 부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대구에서 만9년 목회하고 서울 올라왔는데, 처음 갔을 때 10명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싸우기만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에서 전임 목사님을 몰아냈던 가정 셋이 저에게 잘 보이려고 찾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딱 잘라서 그들에게 다른 교회를 찾아가라고 내보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를 망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뒤부터 교회에 성령이 역사가 일어나는데, 그때 소아마비 걸린 자식을 데려온 부모의 부탁을 받고 그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니 벌떡 일어나고, 그 모습을 보고 교회로 안 믿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감동 받고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입니다.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서 우리 교회 성도들은 안 믿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감동을 주어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二. 성도에게는 마음으로 감화를 줍시다. (=질적부흥)
   성도가 마음으로 감화를 주면 질적부흥이 일어납니다. 감화를 주면 교회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부흥이 됩니다. 얼마 안 있으면, 만25주년 창립주일인데, 지금부터 23-4년전 제가 새벽기도를 인도할 때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기도하라" 말하니 어떤 여자 성도가 나와 기도를 인도합니다. 그 기도가 청산유수와 같고, 미끈하니 얼마나 잘하는지, 기도 잘한다고 소문이 나더니 그 여자 성도가 교회 여전도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 여인은 이화여대를 나오고, 그 남편은 온양에서 중학교 교편 생활한다고 합니다. 1년을 여전도 회장을 하고, 그 다음해에도 여전도 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여전도 회장이 교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쓰고는 갚지를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인들은 여전도 회장이니 자기돈이 모자라면 남의 돈까지 빌려서 갖다 줬는데,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갚지를 않는 것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찾아가서 돈을 갚아달라 말하면, 오히려 역정을 내며 뻔뻔스럽게 배짱을 부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인들이 시험에 들고, 교회에 나오지 않으니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제가 그 여전도 회장을 저희 집으로 불러서 "하나님께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없는가?"하고 5번을 물으니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며 '목사가 사람 잡는다!'며 오히려 발뺌을 합니다. 제가 너무 분해서 그 여전도 회장에게 "도적년아! 사기꾼아!"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바로 징계를 내려 여전도 회장직에서 박탈시켰습니다. 그 후에 들어보니, 천주교에 몇 달 다니고, 절에도 몇 달 다니고...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교회에서 무슨 감동을 주겠습니까? "우리 구역장님을 본받자! 우리 장로님을 본받자! 저 집사님을 본받자!" 이런 사람이 되어야 교회가 부흥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혹시, 나 때문에 시험들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혹시, 나 때문에 교회 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이러한 기도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빌립보서 2장2절-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그리고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이렇게 하면 감화를 받습니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남을 돌아볼 수 있다면 교회가 질적으로도 부흥되고, 감화를 주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三. 하나님께는 영적으로 내주합시다. (=심령부흥)
   내주는 "모셔들인다. 영접하다. 교재하다."의 뜻입니다. 성화 중에 유명한 성화가 하나 있습니다. 예수님이 서 계시며, 문을 두드리시는 그림인데, 그 문은 문고리가 밖에는 없고, 안에만 있습니다. 즉 안에서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문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것입니다. 문밖에서 우리 주님이 두드리실 때, 내가 열면 그와 더불어 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문밖에 서 계실 때, 내 마음의 문고리를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만의 문고리, 불평의 문고리, 의심의 문고리가 우리 마음에 있어서 문 닫아놓고, 열지 않으면, 우리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는 영적으로 내주하여 심령의 부흥이 일어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1대지부터 3대지의 "양적부흥, 질적부흥, 심령부흥"이 있으면, 첫째, "가정부흥"이 오고, 둘째, "교회부흥"이 오고, 셋째, "자신의 부흥"이 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것을 꼭 기억하여 타인에게는 감동과 감화를 주고, 하나님과는 내주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