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가난하면 멸시받고, 천대받고, 무시받는 서러움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복을 받기 원하며 수(壽) 부(富) 강(康) 덕(德) 종(終)이라 하여 오복(五福)을 누리며 살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오래 사는 것, 부하게 사는 것, 자녀나 남편이나 가족, 자신이 강건하게 사는 것, 덕 있게 사는 것, 죽음을 잘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이 말하는 복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一.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돌보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돌보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가난한 자를 외면하는 경우가 나옵니다. 잠23:21절에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술 취하고, 탐식하고, 게으른 자는 가난하여도 하나님이 외면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레23: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시72:4절에 "저가 백성의 가난한 자를 신원하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는 말씀처럼 가난하여도 부지런한 사람을 도우시는 분입니다.
제가 전에 목회하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흥회를 하고 교회로돌아왔는데, 한 청년이 기도실에서 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그 청년이 왜? 기도실에서 자고 있는지? 매일 와서 저렇게 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매일 와서 사택에서 점심, 저녁 얻어먹고, 기도실에서 자는데, 그 이유가 직장을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죄를 짓지 않으려고 교회에 와서 저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너무 화가나서 자고 있는 청년을 깨워"할일이 없으면 고구마 장사라도 해서 열심히 살아야지, 뭐? 죄를 짓지 않으려고 교회에서 기도만 한다고? 당장 나가서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아!"라며 내쫓았습니다. 그가 그 후에 정신을 차리고 일도 열심히 하고 직장도 다니게 되었지만, 얼마나 한심한 모습입니까? 하나님은 게으른 자를 돕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열심 있는 자와 부지런한 사람을 돕는 분입니다.

二. 가난한 자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가난한 자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세상은 오복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팔복입니다. 마5: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자, 갈급한 자가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받는 사람입니다. 시42:1절에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고 하신 것처럼 목마른 사슴과 같이 갈급한 자가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받는 자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목마른 사슴과 같이 갈급한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대만에 부흥회를 갈 때 북한에서 장관들이 내려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내려온 이유는 갈급하기 때문에 온 것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달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 얻어먹으러 온 것입니다. 얻어먹으러 온 그들이 교만하여서 우리에게 내놓으라고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좀 속된 표현이지만 "빌어먹는" 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을하는 우리들도 "빌어먹는" 사람들입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기(祈) "빌 기"입니다. 도(禱) "빌 도"입니다. 기도는 "빌고 빌어서 얻어 먹는 것입니다." 이런 갈급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젊을때 군대 생활을 하기위해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질에 걸려서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이질에 걸려 아픈 것도 힘들었지만, 더 힘든 것은 배가 고픈 것이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니 잠도 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훈련병들이 밤중에 일어나서 몰래 무우밭에 들어가 무우를 훔쳐 먹었습니다. 저도 그때는 믿음도 없고, 배가 너무 고프니 무우를 훔쳐서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그 무우가 맛있는지 흙 묻은 것도 상관없습니다. 그 잎사귀까지도 아까워서 다 먹었습니다. 갈급한 것은 그런 것입니다. 마13:18절이하에 보면 씨뿌리는 비유가 나오는데, 가시밭, 돌밭, 길가, 옥토가 나옵니다. 다른 것은 다 소용없습니다. 옥토에 떨어진 씨만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얻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갈급하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그 물을 잘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물기를 잘 담고 있는 흙입니다. 모래는 물은 잘흡수하지만 바로 빠져나가지 식물이 자라는데 부적합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옥토의 심령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내 심령 속에 항상 있어서 모든 어려움 가운데에도 감사함으로 견뎌낼수 있는 열매있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三. 사모하는 자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제가 대만 부흥회를 갔을 때 대중시를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연합집회의 모임이 장로교회의 모임이었습니다. 제가 이상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침례교회 목사라서 침례교회 연합집회인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랬더니 우리 교회 양수리 수양관 부흥성회에서 장로교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오셔서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이 집회를 주관했던 것입니다. 그 중에 한 장로님이 군수이신데, 그곳에서의 군수는 장관보다 더 존경받는 위치입니다. 그 분의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 교회에 가서 첫날 부흥회때 몇 년된 교회인지 궁금해서 "몇 년된 교회입니까?"물어보니 90년된 교회라는 것입니다. 제가 한문으로 흑판에 적어주면서 정확하게 설교를 하는데, 그들이 통역보다 글 쓰는데 더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의 장로교회는 "아멘"도 잘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반응도 잘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은혜 받은 목사님과 장로님들은 은혜도 많이 받고 "아멘"을 하는지 참 감사했습니다. 사모하는 자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 성도님들이 은혜를 사모하고 갈급해하는,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四. 헐떡이는 자가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헐떡이다"는 말을 우리는 잘 사용합니다. 례14:6절에 "들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아득하여 하는도다"고 나귀가 풀이 없으면 헐떡인다고 쓰여있습니다. 육신도 먹을 것을 먹지 못하면 헐떡이는 것입니다. 시119:131절에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적인 헐떡임입니다. 목요철야를 올라가게 되면 갈급한 심령들을 볼수 있습니다. 모든 설교가 끝나고 마지막 기도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앞으로 뛰어나와 기도합니다. 그들을 위해서 제가 안수기도를 해주는데, 모두 갈급하여 헐떨이는 자들입니다. 시골에 가면 논에 수렁이 있습니다. 그곳은 똑같은 논같이 보이지만 그곳은 곡식이 될 수 없는 곳입니다. 물이 담긴 못이 아닙니다. 그래서 고기도 살 수 없습니다. 그곳은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물이 필요없습니다. 바로 은혜가 필요없는 사람의 마음이 수렁과 같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갈급한 심령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심령이 가난하여 은혜를 간구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천국의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