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9장에 보면 소돔성에 사는 롯의 가정은 천사가 그들을 인도해 내어 소알성으로 갈 때 그의 처가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아마 그녀는 자신의 좋은 집, 좋은 가구, 좋은 그릇...이러한 것들에 대한 미련 때문에 돌아보았을 것입니다. 뒤를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우리에게 교훈해 주는 내용입니다. 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농부가 소시장에 가서 소를 한 마리 사가지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는 기분이 좋아, 즐거이 걸어갑니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친구가 하는 양화점에 들려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 양화점의 청년 직공이 그 소를 빼앗을 것을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이 신발 한 켤레를 가지고 앞서 갑니다. 그리고는 한 켤레를 농부를 앞서 가서 그 앞에 두고, 또한 짝은 더 멀찍이 놓았습니다. 그 농부가 이 신발 한 짝을 발견하고 신어보니 생전 처음 신는 것이지만, 무척편합니다. 하지만 한짝이 없으니 쓸모없어 그것을 버려두고 갑니다. 한 500m정도 가니 신발이 또 있는 것입니다. 그 농부가 이 신발생각이 나서 소를 묶어놓고 뒤로 뛰어가니 그 청년이 소를 끌고 도망가고 말았답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꼭 붙잡지 않아서 잃어버린 사람을 통해 교훈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붙잡아야 할 것을 놓치지 않으며,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붙잡을 것을 꼭 붙잡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一.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것을 붙잡은 자를 보라.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것을 붙잡은 사람이 성경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아담과 하와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 안에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창3:6절에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지 않고 자신의 좋은대로 생각하고, 선악과를 따먹게 되어 결국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자신이 보기에는 그것이 소중하고 유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헛된 것임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헛된 것을 붙잡는 자는 결국 아담과 하와처럼 슬픔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에는 아합과 이세벨이라는 왕과 왕비가 나옵니다. 그들은 당연히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며 이스라엘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아합왕이 이세벨 이방나라 여인과 결혼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것을 잡았습니다. 어떤 신앙인들도 보면 신앙 중심으로 자녀들을 결혼시키지 않고 부나 권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봅니다. 나중에 보면 그들이 이혼하기도 하고, 행복하지 못한 것을 제가 봅니다. 우리는 신앙으로 모든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붙잡지 않고, 헛된 것을 붙잡으면 꼭 후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헛된 것을 붙잡지 말고 하나님을 붙잡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二. 하나님을 붙잡았다가 마귀에게 붙잡힌 자를 보라.
제가 어릴때 자라던 고향교회에서 청년이 함께 신학교를 가고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전에 그의 소식을 들으니 그 청년이 신학교를 졸업한후, 술먹고, 방탕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붙잡혔다가 하나님을 놓고 마귀에게 붙잡히니 망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구약의 사울왕은 삼상10:9-10절 말씀처럼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울왕도 처음에는 새 마음과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마귀에게 붙잡히는 자가 됩니다. 삼삼18:10절에 "그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하는 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는 말씀처럼 악신이 들어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붙잡히지 않고 마귀에게 붙잡힌 자가 되면 불행한 것입니다.
신약에도 가롯유다라는 사람이 마귀에 붙잡힌 사람입니다. 요13: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요13:27절에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라는 말씀입니다. 가롯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그 마음에 마귀의 생각이 가득하게 되고 사단이 들어가니 결국 예수님을 팔고 자신은 자살까지 하게 되는 불행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또한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행5:3절에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는 말씀처럼 사단에게 붙잡혀서 하나님을 속이고 허탄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자신의 욕심대로 행하다가 결국은 죽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붙잡힌 자들입니다. 그러나 중간에 마귀에게 붙잡힌 자가되면 큰일 납니다. 하나님께 꼭 붙잡혀 하나님을 따라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三. 하나님만 꼭 붙잡읍시다.
성경에 야곱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가 형 에서를 속이고 삼촌 라반의 집에서 거부가 되어서 고향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듣고 에서가 자신이 거느린 군사를 이끌고 야곱에게 다가옵니다. 야곱이 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하고 걱정이 됩니다. 자신이 과거에 형을 속이고 장자의 직분을 빼앗았던 일 때문에 그가 불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소유와 가족을 나누어서 차례로 보내고 자신은 얍복강가에 남아서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축복해 달라며 씨름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천사입니다. 야곱이 자신을 축복해 달라며 그를 붙잡고 놓치 않습니다. 실강이를 벌이다가 결국 천사가 야곱을 떼어놓기 위해 그의 환도뼈를 치니, 위골되어서 그가 절름발이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그는 목숨을 걸고 그에게 매달립니다. 결국 그 천사는 "야곱"이라는 "사기꾼"의 이름을 바꾸어 "이스라엘",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됩니다. 드디어 그가 얍복강을 건너가서 형을 만나니 형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동생을 안고 얼굴을 부비며, 입을 맞춥니다. 에서가 야곱을 용서한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꼭 붙잡으니 하나님이 에서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꼭 붙잡는 자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다는 사실을기억하며, 하나님만 꼭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이야기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북왕국에는 아합왕이 있었고, 남왕국에는 여호사밧왕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합왕이 여호사밧왕을 찾아가 길르앗라못이 공동의 적이 되니 연합해서 길르앗라못을 쳐서 물리치자 말합니다. 그때 여호사밧왕이 "하나님께 여쭤보았는가?" 물어봅니다. 이에 아합왕이 마지못해서 선지자들에게 길르앗라못과 싸우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가 물어보게 됩니다. 그때 선지자 400명이 이길 수있으니 싸우라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미가야 선지자의 말을 더 듣기를 원합니다. 그는 아합왕이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좋지 못한 예언, 흉한 예언만을 전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미가야 선지자가 왕앞에 나오게 되고, 그의 예언이 시작됩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아합왕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합왕이 분개하여 전쟁에 나가며 그를 옥에 가둡니다. 자신이 돌아 올 때까지 잡아두라 명하고 전쟁터에 출장하게 됩니다. 여호사밧왕도 마지못해 함께 전쟁터에 나갔지만 길르앗라못과의 전쟁에서 아합왕이 적의 화살에 맞아 죽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대하18:1-34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만을 듣는 사람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붙잡힌 자가 되어서 매일매일의 삶이 승리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붙잡고 사는 자가 되어서 야곱처럼 응답받고 은혜 가운데 사는 성도님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