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23일

하예수님이 내일이나 모래에(초림)(재림)하신다면 우리의 준비는

마태복음 24:32-36

 

 

이제 내일 모레면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 것인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묵상을 하는데, 주님이 오시는 날에 대해서 설교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어서 오늘 이 말씀을 전합니다. 만약 내일 주님이 오신다면 저는 "내 자신"을 돌아보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이 오신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하나 깨닫기를 원합니다.

一. 세마포 옷(예복)을 준비합시다.
어떤 임금님이 자기의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보냈습니다. 임금님의 청첩장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런데, 결혼식 날 한 사람도 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임금님이 신하들을 보내어 그 이유를 알아보니, 소를 사서 그 소를 가지고 밭을 갈아 보아야 하고, 어떤 이는 장사를 해야 하고, 장가 가야하고, 시집 사야한다며 다들 자기 일에 바쁘다고 핑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이 다시 신하를 보내어 길가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초청하여 자리를 채우라고 명령합니다. 임금의 부르심에 사람들이 예식장에 가득 모여있었습니다. 임금께서 사람들을 보고 있다가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그는 예복을 입고 오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신사정장 한 벌에 1500만원짜리가 있답니다. 저는 믿겨지지가 않지만 그렇다니 참 놀라운 일입니다. 만약 임금의 아들 결혼식에 그 사람이 초청을 받았는데, 임금이 그 결혼식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이 입는 예복을 준비하였다면, 그도 자신의 옷을 벗고 그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옷이 더 비싸다고 그 옷을 입지 않고, 자신의 옷을 입고 예식에 들어갔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임금이 그 비싼 옷을 입은 사람을 책망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것을 고집하여 임금이 준비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임금의 신하들에게 붙들려 어두운 곳에 끌려가 매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이 마22:11-13절에 "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입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자기 의"일뿐입니다. 도덕의 옷, 유교의 옷, 불교의 옷과 같은 것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경건하여도 그것으로는 천국에 갈 수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입을 옷은 무엇이니까? 바로 세마포 옷입니다. 계19:6-9절에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 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는 말씀입니다. 세마포는 흰옷이며, 예복입니다. 요한계시록 7장에 보면 24장로가 나오는데, 환난이 일어 났는데 흰옷 입은 사람들이 몰려오니 그들이 누구인가? 물어봅니다. 그들은 바로 어린양의 피로 옷을 씻어 희게 된 사람들이라 말씀합니다. 계7:13-14절에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는 말씀입니다. 흰옷입은 자들은 7년 대환란 때에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된 사람들입니다.
제가 전라북도 익산시 함현읍에서 목회할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곳의 장로교회 목사가 기도하다가 계시를 받고 예언을 하였는데, 예수가 재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교인들을 유혹해서 몇년, 몇월, 몇일, 어느 곳에 예수가 오시니 모두 흰 옷을 입고 그곳으로 가서 찬송을 부르고, 춤을 추며 기다렸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장로교에서 파면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침례교회는 100여개의 교회밖에는 없었는데, 그가 우리 교단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침례교에서도 결국 파면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10여년 전에 저에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얼마나 황당하던지, 그 편지를 찢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입을 옷은 그 이단 목사가 입으라 했던 그런 흰옷이 아닙니다. 어린양의 보혈로 씻은 세마포인 것입니다. 보혈로 씻어 죄

 씻음 받은 세마포 옷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二.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초림이든지, 재림이든지 주님을 맞으려면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행10:38절에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다는 것처럼 우리도 복음 전하려면 기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눅4:18-19절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마25장에 비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 비유에는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신랑을 기다리는데, 밤이 깊어지니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자들은 기름이 떨어져서 신랑이 올때 기름을 사러가는 바람에 신랑을 맞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 신랑은 예수님입니다. 8절에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이라 말씀하듯 기름을 준비하지 않으면 주님 맞을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20-30년을 신앙생활했어도 기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주님을 맞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모두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三. 모실 방 (마음)(영)을 준비합시다.
우리는 모실 방을 준비해야합니다. 마리아가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데, 여관마다 방이 다 차서 마구간에 가서 아기를 낳게 됩니다. 결국 그 아기 예수는 말 구유에 누이게 됩니다. 예수님이 들어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눅2:7절에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는 내용입니다. 마5: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 말씀하였습니다. 심령이 비어 있는 자가 주님이 오실 것을 간구할 수 있는 자입니다. 주님을 모실수 있는 방, 내 마음이 비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13: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유다는 그 마음이 마귀의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예수를 팔아먹고, 자신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마포 흰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을 모실 방을 내 마음 속에, 영 가운데 준비해야 합니다. 그가 내일이나, 모래나 주님 오실 때, 주님 맞을 참으로 준비된 성도요, 참으로 영접하는 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