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6일

예수님의 마음을 닮읍시다

빌립보서2:1-5

 

 

오늘 말씀의 제목은 금년 표어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닮읍시다"입니다. 올 한해는 가정이 평안하고, 나라도 평안해야 합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이제 우리 나라는 월드컵, 지방선거, 구청장선거, 연말에는 대통령선거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치 못하고 어수선합니다. 본 교회만 해도 올해에는 제가 은퇴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평안한 나라, 교회,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평안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一. 우리는 (사람) 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마11:28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거운 짐은 세 가지입니다. "육체의 짐", "마음의 짐", "영의 짐"입니다. "영의 짐"은 한마디로 "죄"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앞에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고, 그분이 대신 짐을 짊어져 주십니다. 그리고 "육체의 짐"은 물리적인 "짐"입니다. 만약 중학교나 고등학생 밖에 안된 아이가 50킬로그램의 짐을 지거나,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거우면 내려놓거나 덜어 놓을 수 있는 것이 "육체의 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의 짐"인 것입니다.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고, 같은 침실에서 잠을 자면서도, 남편이 아내를 미워하고, 아내가 남편을 미워해서 불만이 꽉찬 사람은 서로 마음에 등을 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서로 얼마나 불편하고, 신경이 쓰이겠습니까? 결국 그들은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근심이 되고, 육신의 병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갖게 되면 시기와 원망의 마음이 다 물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二. 예수님의 마음으로 온유하신 마음입니다.
마11:29절에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유"라는 말은 "온순", "유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순하고 유순한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온순하며, 유순하고, 얌전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온유이고, 성경이 말하는 "온유"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온유"한 자라는 말은 종 된 자가 먹을 것을 먹지 못하고, 매를 맞고, 짓밟히고, 고통을 당해도 한마디 대항하지 않으며 가만히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마음에 원망과 시기도 없고 죄도 없는 예수님께서 골고다로 올라가셔서, 침 뱉음을 당하고, 채찍을 맞고, 발길로 채이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가시면류관을 쓰고, 옆구리에 창을 받을 때 한마디도 대항하지 않은 모습을 말합니다. 이것이 온유인 것입니다.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가 있으리라",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말씀하시는 여유있는 그 모습입니다. 사53: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는 말씀처럼 이 모습이 온유하신 모습입니다. 우리는 남에게 짓밟히고, 멸시받고, 무시받고, 억눌리면 그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으면 이 모든 것을 온유함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행5:41-42절에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고 능욕과 핍박 앞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다는 참으로 예수님을 닮은 여유로운 마음, 온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우리가 갖기를 원합니다.

三.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하신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무슨 일을 당할 때에 화내지 않고, 항상 낮은 자리를 선택하시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교만하여 항상 앞장서고자 하고, 말을 가로막고, 듣지 않습니다. 약4:6절에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하여 남의 앞을 가로 막지 않고, 항상 낮은 자리에서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큰 기사와 이적을 행하시면서도 자신을 숨기니 제자들이 초막절에 이제는 나타내자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 나타내자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직도 때가 되지 않았다고 거절하십니다. 요7:2-10절에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의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못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행사를 악하다 증거함이라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나는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비밀히 하시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10절에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비밀히 하시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남에게 앞서서 행하지 말고, 판단하는 자의 자리에 서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우리가 2002년을 겸손하게 살면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하나님이 찾으시는 성도가 될 줄로 믿습니다.

四. 우리는 마음에 쉼을 (안식을)얻읍시다.
우리는 마음에 쉼, 안식을 얻어야 합니다. 마11:28-29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멍에라는 것은 소의 코에 구멍을 뚫고, 거기에 나무고리를 끼워서 끈으로 잡아 사람이 조절하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멍에를 벗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원래 바리새인이요, 율법사로서 율법의 멍에를 짊어 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 멍에를 내려놓고 보니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행15:1-3절에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저희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녀가며 이방인들의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고 말씀합니다. 자신들도 짊어지지 못할 짐을 다른 사람들에게 짐 지우려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갈5:1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종의 멍에는 율법의 멍에입니다. 우리는 자유를 얻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들은 요8:32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받아 멍에를 맨 자가 아니라, 마음의 무거운 짐을 털어 내고 예수님의 진리의 마음으로 자유한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