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중 26절에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부터 여드레가 바로 오늘입니다. 바로 오늘 제자들이 문을 닫고 앉아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에 의문을 제시하며 그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자신의 손을 내미시며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라"말씀하시니, 그가 그 앞에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고백하는 내용입니다.
도마는 의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통하여 의심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一 . 의심은 불신입니다.
불신(不信)은 "아니 불", "믿을 신" 즉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다니면서 불신앙을 갖는 것은 근본적인 죄인 원죄를 빼놓고, 요16:9절에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제일 큰 죄입니다. 지금은 불신의 시대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믿지 못하고, 남편이 아내를 믿지 못하며,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믿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권을 보면 서로 잘났다고 자기를 내세우며, 거짓말만 미끈하게 합니다. 서로 불신합니다. 불신이라는 것은 서로를 절대로 믿지 못하게 합니다. 의심하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심은 불신이라는 것입니다.

二. 의심은 소경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볼때, 의심의 눈으로 보면 성경이 성경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시편을 보면 "시 잘 쓰는 사람이 지었구만!" 출애굽기를 보아도 "홍해가 갈라져? 우화가 멋있네?"라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몰고 다니는 차의 유리창에 코팅을 하면, 안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안개가 짙어지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의심은 볼 수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구라파에 가면 속도에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속도제한이 있어서 그 속도를 넘어서면 감시카메라에 찍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 카메라에 찍히면 차 번호, 운전자의 얼굴, 시간까지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구라파의 이 고속도로에는 이런 카메라가 없습니다. 한번은 안개 낀 날에 속도제한이 없는 그 고속도로에 안개가 생겨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300대의 차가 충돌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마15:14절에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라고 말씀합니다. 소경 둘이 손 붙잡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구덩이에 빠지는 것입니다. 의심하는 것은 이 소경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여 구덩이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 의심입니다. 벧후1:4절에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신의 성품이라는 것은 예수님이요, 하나님이요, 성령입니다. 이 성품이 내 마음 속에 오면 영안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9절에 "이런 것이 없는 자는 소경이라 원시치 못하고 그의 옛 죄를 깨끗케 하심을 잊었느니라"고 말했습니다. 신의 성품이 없는 자는 소경입니다. 신의 성품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이것이 없는 자는 소경입니다.

三. 의심은 귀머거리입니다.
만약 제가 설교를 할때, 저를 여러분이 의심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렇다면 설교하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은혜스러운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고, 실수하는 소리만 들리게 될 것입니다. 찬송은 곡조 붙은 기도이며, 설교입니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에게는 찬송하는 것도 못마땅해서 트집을 잡게 되는 것입니다. 의심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마13:13-14절에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四. 의심은 벙어리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방안에 앉아서 주님을 만난 소식을 서로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도마는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고, 여전히 의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하는 말이 예수님의 못자국과 창자국을 보고 만지지 못하면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평강이 있을 지어다!"말씀하시며 나타나시니 그때서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행1:8절에 "너희는 나의 증인이 되라"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의심하는 자는 증인이 될 수없습니다. 벙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五. 의심은 죽은 송장입니다.
영적으로 벙어리, 소경, 귀머거리가 되면 무엇입니까? 죽은 송장과 같은 자 아닙니까? 마음의 감각과 생각의 감각, 변화가 없는 자 아닙니까? 1년, 10년동안 교회만 왔다 갔다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만 합니다. 계3:1절에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데 교회가 살았다 하는 이름만 있고, 죽은 교회였습니다. 의심은 죽은 송장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의심의 구름이 덮이면 태양이 보이지 않고, 안개가 덮이면 앞이 보이지 않아 사고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의심의 안개나, 의심의 구름이 벗겨져서 영의 눈이 열리고, 영의 귀와 영의 입이 열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도마처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입니다."고백할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