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제목은 ‘하나님의 일군은’입니다. 왜 제가 오늘 이러한 제목으로 설교를 하느냐 하면 오늘 저녁에 하나님의 큰 일군들을 뽑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어떤 사람들을 뽑아야 합니까? 국회의사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은 사람의 일군입니다. 사람의 일군은 사람들이 인정하면 되지만 하나님의 일군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일군은 어떤 자들입니까?

1.하나님의 일군은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사람이 몰라주어도 하나님이 알아주시면 됩니다. 신실(信實)하다고 할 때 신(信)은 믿을 신, 실(實)은 열매 실입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믿음의 열매가 있는 신실한 자가 하나님의 일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열매없는 나무는 찍어 버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갈5:12절에는 믿는 자들이 맺어야 하는 성령의 열매가 나옵니다. 마7:17절에 보면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골1:7절에는 에바브라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군이요” 에바브라는 신실한 일군, 열매가 있는 일군이었습니다. 세상의 일군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일군은 에바브라처럼 신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일군은 일을 다해야 합니다.
일을 다하려면 시간을 바치고 물질을 바치고, 더 나아가 기능까지도 바쳐야 합니다. 대학교 교육에서도 전공이 다르면 기능이 다르듯이 우리도 갖고 있는 재능이 다 다릅니다. 제가 다섯군데에서 목회하면서 세곳에 교회를 새로 건축하였습니다. 교회를 건축하다 보면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나아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물질이 없지만 제가 미장을 할 줄 압니다. 제가 미장하는 것으로 봉사하겠습니다.” 또는 목공일로, 여자분들은 공사현장에서 밥하는 일로 그 기능을 바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12:30절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라고 합니다. 다하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사람들은 노임을 받고 일을 해도 요령을 피우지만 하나님의 일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더 나아가 목숨까지도 다하여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일군은 눈가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인이 없으면 게을리 하다가 주인이 오면 열심히 일 한 것처럼 눈가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의 맡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합니다. 엡6:6절에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눈가림은 대상이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눈가림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으로 뜻을 다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골3:22절을 보면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라고 말합니다. 눈가림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자들의 행동입니다.

4. 하나님의 일군은 하나님의 비밀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군들이 눈가림으로 일하지 않고 전심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무엇입니까? 탄생, 십자가, 부활, 승천, 재림 이 다섯가지 비밀이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매를 맞으면서도 신앙을 지킨 것은 십자가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이 돌로 맞아 죽어가면서도 얼굴에 기쁨이 있었던 것은 재림의 비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은 이렇게 비밀이 있어야 합니다. 고전4:1절을 보면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군들에게는 하나님의 비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목회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13:11절에도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간직한 자만이 하나님의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일군은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충성(忠誠)의 충자는 가운데 중(中)자 밑에 마음 심(心)자가 있습니다. 자신의 중심을 바치는 것이 충성입니다. 계2:10절을 보면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삼일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고전4:2절에도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충성하는 자의 모습이 오늘 에바브라에게 나타납니다. 몬1:23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에바브라는 이름도 없이 바울과 함께 주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이렇게 자신의 전심을 다 하나님께 바치며 에바브라와 같이 이름없이, 나타남도 없이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