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본문인 골로새서 3장 말씀은 18절에는 아내들에게, 19절에는 남편들에게, 20절에는 자녀들에게, 21절에는 아비들에게 행하여야 할 바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국가든, 사회든, 어떠한 공동체이든 그 시작은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얼마전 두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결정되었습니다. 요즈음 그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가장 먼저 가정환경에 대한 문제가 신문지상에 논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나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 가장 먼저 가정환경과 가정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만큼 가정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제목은 ‘부모님을 공경합시다’입니다. 얼마 전 수양관에서 버스가 내려오는 길가에 멧돼지가 새끼를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가까이 오니 멧돼지 어미가 새끼를 논두렁으로 밀어버리고 그 어미가 버스에 치여 죽었다고 합니다. 하물며 짐승도 그러한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오늘은 우리 자녀들이 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1.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명령이 무엇입니까? 명령은 곧 법입니다. 법은 지키면 상을 받고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출20:12절을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신27:16절에도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21:15절에는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 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구약에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에 이런 법이 있으면 우리 자식들 대부분이 죽어야 할 자들일 것입니다.

2. 부모님 앞에서는 모든 일에 순종합시다.
순종은 법과 다릅니다. 순종은 자원하는 것입니다. 명령은 법이므로 이것을 거역하면 벌을 받습니다. 구약시대에는 부모 공경이 명령이었지만 신약시대에 와서는 자원해서 공경해야 합니다. 명령대로 하는 것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도 불평이 생기고 억지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원하는 자는 기쁨으로 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 자들은 순종하는 자들이 적습니다. 부모님을 늙었다고 무시하고 그 말을 듣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늙어 기운이 없지만 경험이 풍부하여 지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대통령을 뽑을 때 30대 젊은 사람을 뽑습니까? 아무리 젊고 똑똑하다고 해도 경험이 없는 젊은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늙었다고 해도 풍부한 경험이 있고 지혜가 있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골3:20절을 보면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는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주안에서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3. 부모님께 순종도 주 안에서(믿음) 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기쁘게 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하는 것은 믿음안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버님이 제사 안 지낸다고 교회를 가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순종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아버지는 주 밖에 계시기 때문에 그 말을 순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가 힘든 일을 당해서 자살을 하고자 합니다. 아들에게 내가 휘발유를 붓고 죽어버리리라고 하면서 아들에게 휘발유를 사오라고 한다고 합시다. 아들이 부모에게 순종한다고 하면서 휘발유를 사와서 부모에게 부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순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정말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아버지 세상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 많이 만나는 것 아닙니까? 저도 그러한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보면 우리가 한번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사망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 믿읍시다. 저랑 교회 갑시다.” 이렇게 권면하고 주 안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들이 할 도리일 것입니다. 안 믿는 남편이 교회 가지말라고 한다고 해서 교회를 안 나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남편이 지옥가라고 한다고 해서 지옥갈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남편과 함께 지옥으로 동행하는 것이 순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세월이 지나 제가 장성하였을 때 제 동기들은 술, 담배, 노름을 하고 방탕하게 살지만 저는 주 안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자란 것을 보시고 아버님도 교회를 나오시게 되었고, 나중에는 아버님이 제사보다 추도예배를 드리자고 말씀하시던 것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부모님께 순종을 하더라도 주 안에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4. 부모님께 순종하면 축복을 받습니다.
우리 주위를 볼 때 부모님께 순종하면 다 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엡6:2-3절에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5:16절에 보면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분명한 축복의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전에 인천 소년 교도소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예배를 인도하다가 어떤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교도소에 몇번 들어왔니?” “예 세 번 들어왔습니다” 그때 제가 “이놈 네가 다시한번 교도소에 오면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려 놓을 것이다. 네가 이 곳에 있는 동안에 밖에 계신 네 부모를 생각해 보아라. 네 부모가 네가 여기 있는 동안 잠을 제대로 자겠니? 밥을 제대로 먹겠니? 이놈들아 네 부모님을 생각해보아라”라고 하면서 따끔하게 야단을 쳤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교도소장실에 들어가니 소장과 과장들이 모여서 저에게 말하기를 “타 종교 성직자나 대학 교수가 와서 강의를 하면 그들이 뒤에서 수근거리다가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둬라고 소리치며 제대로 듣지도 않는데 오늘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기술로 그렇게 합니까?” 제가 기술이 있어서 그렇게 합니까? 저는 부모의 심정으로 그들을 야단쳤기 때문에 그들이 부모님의 말씀처럼, 형님의 말씀처럼 듣고 그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녀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녀는 그릇된 길로, 세상길로 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여 성경에서 약속한 축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