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월이면 방학을 합니다. 우리 침례신학대학도 이제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에는 방학이 없습니다. 어떤 교회는 7-8월달이 덥다는 이유로 구역예배를
쉰다고 합니다. 나라에서는 5일 근무를 제정하여서 피서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여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텔과 여관 숙박업계들도 지금 방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세상사람들처럼 쉬는 날이라하여 주일에 교인들도 함께 휩쓸려
놀러 다니면 안됩니다. 제가 어느 유명한 모교회의 홈페이지에서 성도들이 주일날에
놀러 가게 될것을 대비하여, 그 교회의 수양관에서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도록 한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방학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쉬고 싶고, 놀러 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신앙에는 방학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1. 생명은 쉬지 않는다.
목요일에 제가 양수리 수양관에 목요철야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목요일이면 일산강남중앙침례교회와
용인강남중앙침례교회의 목사님들은 꼭 올라오십니다. 그런데, 용인교회 목사님의
장모님께서 별세하셔서 못오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일산교회 목사님께도
연락이 왔습니다. 그 교회에 새로 등록한 교인이 있는데, 법무사 가족이랍니다. 그
법무사인 분이 강원도에 친구와 놀러갔다가 밤에 잠을 자는데, 아침이 되어도 깨어나지
않아 흔들어 보니 밤사이에 별세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못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생명은 쉬지 않아야 합니다. 호흡은 쉬지 않아야 합니다.
쉬면 죽습니다.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쉬면 영도 죽습니다. 기도도 생명입니다. 그래서
쉬면 안됩니다. 방학이라하여 주일날에도 놀러나가는 것은 숨을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청년도, 대학생들도 방학이 되면 공부에 묶여 있던 것을 벗어버리고
선교여행이나, 봉사활동이나, 전도를 하며, 신앙의 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제
5일만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이틀을 놀게 된 것이 아니라, 주일을 준비하고, 봉사하지
못했던 것에서 열심을 내는 시간으로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시121:3-4절에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도 쉬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쉬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게으른자가 되지 말자
오늘 잠언에 "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가서 지혜를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시골에서 정자나무에 앉아서 부채를 부치고, 잠만자는 농부는 추수할 때에 곡식을
거둘 것이 없습니다.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터키와 3, 4위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 마자 한골이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들어가버립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지친것도 있지만, 방심해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들도 영적으로 방심하여,
게으르면 큰일 납니다. 잠언말씀에 "일하기 싫으면 먹지 말라", "개미에게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잠6:10-11절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고
경고합니다.
저희 교회에는 교육전도사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과 처음 그들이 지원하여 상담을
했었습니다. 그들에게 "언제 믿음을 가졌나?"하고 물어보면 어린 시절부터
믿음을 가졌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 고등학생때 수련회를 통해
은혜 받고 신학교를 왔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름이 올때 아이들과 바다도 가시고,
산도 가십시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의 훈련을 시키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수양관에 있을 때 미국에 있는 목사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분이 미국에서 목회도하고
청소년사역을 하는데, 한국의 학생들이 미국으로 연수를 하려면 너무 어렵고 돈도
많이 드니, 그가 한국에서 영어로 2년간 수업을 시키고, 그 후에는 미국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하여 쉽게 미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지리산에 장소를 정하고 실시하려고 하는데, 서울과 너무 멀어서 좋은 학생과 훌륭한
교사를 구할 수없었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곳을 물색하는데, 양수리 수양관이
딱 좋으니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확답을
주겠다" 하고 그분을 돌려 보냈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안에서도 뉴질랜드, 미국,
카나다에 자녀들을 보내서 어학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열심을 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신앙훈련입니다. 그들이
기도하고, 은혜받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롬12:11절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 열처녀의 비유가 있습니다. 그중 미련한 다섯처녀는 방심한 사람들입니다.
기름도 준비하지 않고, 쉬고, 졸고, 놀았던 사람입니다. 마25:8절에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이란 내용이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부지런하지 못하니 그렇게된 것입니다.
교인들을 볼때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사람은 그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다릅니다.
한 집사님이 자신의 집에서 예배를 드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분은 20년이상
화장품회사에서 근무를 한 분입니다. 한 지역을 맡아서 화장품 장사를 합니다. 그것을
하나 얻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조그마한 장소를 얻어서
그 장사를 시작한다며 예배를 부탁합니다. 그런데, 얼마후에 그분이 다시 예배를
드려 달라고 해서 가보니 엄청나게 큰 곳으로 옮긴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가?"하고 제가 여쭤보았습니다. 그분 말씀이 "새벽에 나가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는데, 그렇게만 하면 2배, 3배 매출이 올라가고, 다른 어떤
곳보다 장사도 잘되어서 그렇게 성장했습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그 집사님을 강사로 불러서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여기저기에서 부탁이 들어온다며
말씀합니다. 그분은 새벽기도 나가는 것으로 지혜를 얻어 일하는 분입니다. 처음
화장품 판매원이 몇명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1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자신이 한답니다. 그 모습을 회사에서 촬영을 하는데, 기자가 20여명이
와서 찍어갔다고 합니다. 그분은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그분이 훈련시키는 100명의 사람들중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받는가 여쭤보았습니다. "900만원"을 번답니다. 그렇게 많이 버는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그 집사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부지런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더욱 영적으로도 부지런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은혜 받을 수있는 사람입니다.
3. 방학동안은 준비해야 한다.
미국 학생들의 방학은 노는 것이 아닙니다. 3개월간 그들은 식당으로, 바닷가로,
갈 수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할 수있는 일을 하여 돈을 벌고, 그 돈으로 1년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26년전 LA에 김동명 목사, 안이숙 사모의 교회로 헌당예배 부흥회를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은혜를 받은 한 집사님이 계십니다. 저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분입니다. 그분이 한국에 있을때 공군에서 제대를 하고, 센프란시스코에 딱 100불
가지고 왔답니다. 그가 대학을 입학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어렵게 어렵게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큰 축복을 받아 아파트가 100채가 넘는 재산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그분이 한국 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미국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었습니다. 그 학생은 1시간에 100불이 넘는 돈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따라가보았더니 시체를 닦고 화장을 해주는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후
신문에 기사가 났는데,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는 지면에서 그 학생의 아버지가 나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갑부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시체를 닦고, 화장을 시키며 돈을 벌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의문이 생겨서 그 미국 학생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아버지가 이렇게 돈이 많은 갑부인데,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해서 공부를
하면 되지 왜? 시체나 닦으면서 공부를 하나?"그러자 그 학생이 "아버지의
돈은 아버지의 돈이지 왜? 내가 그것을 씁니까?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도움을 받았으면
충분하지 왜? 아버지에게 신세를 집니까? 저는 당신의 말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정신은 이런 것입니다. 쉼없이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토요일과 주일이 되면 놀러가는 인파가 고속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눅12:40절에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하고 예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4. 부지런하고, 예비하는 자는 창고가 풍성하게 된다.
창고는 사업, 마음, 집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풍성져야 합니다. 게으른 농부는 소출이
없이 창고가 텅텅비게 됩니다. 잠3:9-10절에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말씀합니다. 열매에는 선열매와 익은 열매가 있습니다. 기도와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드리는 제물과 소산물은 익은 열매입니다.
저희 집에 한 젊은 집사님이 찾아왔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치는데, 교회헌금
주머니에 드리지 않고, 저에게 축복기도를 받고 싶다면서 직접 십일조를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십일조가 1000만원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40대 초반 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그에게 1억이라는 큰 소득이 어떻게 생겼는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물어보니 그가 중개업을 하는데, 큰 건물을 중개하게
되어서 1억이라는 수고비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기특하고 대견해서 제가 최선을
다해서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또 한 권사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께
천만원을 드리기로 서원한 분입니다. 그분은 생활이 어려운 분입니다. 그래서 드리지
못하니 항상 죄송한 마음으로 신앙생활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천만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이런 분들이
익은 열매와 같은 분들입니다. 말3: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먼저 드릴줄 아는 그가 풍성한 창고를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먼저 하나님께 드림으로 자신의 사업창고, 마음창고, 가정창고가
가득가득 채워지는 복된 삶을 얻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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