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침례교회에서 막내 정란이가 태어나 김목사의 가족은 사모와 슬하에 성호, 성범, 성국, 성일, 그리고 정란 이렇게 모두 일곱명이 되었다. 언제나 바쁜 아버지, 교회일과 심방 그리고 교회에서 늘 기도하는 어머니, 자녀들의 어린 시절에 기억되는 부모님은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다. 자신의 아이들보다는 교회 성도들의 아이를 먼저 챙기던 김목사이기에 형편이 어려운 집사님 집을 심방할 때는 늘 아이들 공책이며 먹을 것을 챙겼다.

  김성국 목사는 아버지에게 아쉬운 점은 있었어도 서운할 때는 없었다고 한다. 자녀들 모두가 김성국 목사의 이야기처럼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나의 나의 아버지라고 이야기 한다.

  아들을 후계자로 세우지 않았으며, 또한 교회 재산을 개인 등기를 하지 않았던 그는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그길을 인도한 모세처럼 후배 목회자에게 후임을 맡기고 그 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내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라는 생각으로 한국 교회 역사에 건강한 교회의 모범을 새롭게 보여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