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할일

본문 | 히12:12-17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너희는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 12 : 12-17

요즈음은 할 일이 많고 바쁜 세상입니다. 하루 노동 시간이 8시간이지만 사람의 일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을 일을 해도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기계화 되고 과학화 되어가는 현실이지만 사람은 계속해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어떤 신자는 주일도 지키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배 시간에 늦는다든지 예배가 끝나기 전에 나가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세상은 역시 바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로 누구의 일 때문에 바쁜지 궁금합니다.

1.자신을 위한 일

부모는 자녀들을 일찍 깨워서 항상 공부하도록 합니다. 또 결혼한 자녀가 못 살겠다며 집에 오면 다시 가서 살도록 권면합니다. 군입대하는 것도 국가를 위해서 가는 것 같지만 사실 깊이 생각해 보면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이런 일들은 부모를 위한 일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일입니다.

그러나 내 일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앞에 할 일과 뒤에 할 일,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할 일은 내 영혼을 위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내 영혼을 위한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성도들을 만나면 "예배에 빠지지 마세요. 기도 많이 하세요. 전도하세요"라고 합니다. 성도들은 이것을 목사를 위한 일인줄로 압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도 여러분의 영혼을 위하여 준비시키는 일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러한 사람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는 말씀입니다.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라는 말도 힘없이 주저 앉아 있는 신앙에서 일어서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생각할 때, 피곤한 손이나 연약한 무릎은 주님의 채찍과 징계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채찍입니다. 이것은 받은 은혜를 소멸한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봉사할 마음도, 감사할 마음도 없어집니다.

또 피곤한 무릎을 일으키라는 말은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내라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3년 6개월 동안 내리지 않던 비가 내리게 되었습니다(왕상 8 : 42-1). 바알을 섬기는 선지자들과 어느 신이 하나님인가를 시험하게 되었을 때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기도함으로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신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왕상 18 : 16-27).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위대한 능력을 행했던 엘리야가 무릎을 꿇지 않을 때 로뎀나무에 쓰러져서 죽기를 구하며 하나님께서 자기 생명을 취하라고 하기까지 연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무릎이 피곤해서 뻗정 다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기도할 때입니다. 이 해도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이 때에 우리는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 발이 어그러진 길로 가지않게 해야합니다.

2.남을 위한 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모두 한 지체이기 때문에 한 형제입니다(고전 6 : 15 ; 12 : 14). 그래서 주 안에 있는 형제는 남이 아닙니다. 교인은 서로 지체이고 모두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형제의 일은 곧 내 일인 것입니다. 우리의 형제가 슬픔을 당하면 같이 슬퍼하고 기쁨을 당하면 같이 기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고 했고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롬 12 : 14). 성도는 남이 아니기 때문에 내 일처럼 돕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체이기 때문에 형제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며, 내 일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 화평과 화목한 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살전 5 : 12 ; 요일 4 : 15).

3.하나님을 위한 일

사실 하나님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으나 하나님이 필요로 해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인간을 즐겁게 해주고 인간을 위해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전도하며 예배드리는 것 그리고 헌금하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 우리가 이 땅에서 축복받고 또 하늘나라에서 상급을 받기 위한, 나를 위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이 없을만큼 부족함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가지 고민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시기를 원하시지 않고 멸망이나 징계만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주받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회개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빨리 회개해서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15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한 자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한 자는 구원받지 못한 자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일만 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위하여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은혜에 이르지 못한 자가 없도록 힘쓰라(히 6 : 4 ; 마 7 : 22 ; 25 : 1 이하).

2. 쓴 뿌리가 되지 않기 위해 힘쓰라(히 12 : 25)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3. 망령된 자가 되지 않기 위하여 힘쓰라(히 12 : 25)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장자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피곤한 손과 무릎을 속히 일으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