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룩한입맞춤

본문 | 살전5:22-28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들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살전 5 : 22-28

과거 초대 교회에서는 2∼3세기까지 실질적으로 성도간에 의식적인 입맞춤이 행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고 한 것입니다. 거룩한 입맞춤이란 하나님께 대한 경배와 경의의 표현이며, 성도들 간에는 사랑과 존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하나님과 입맞추자

우리가 하나님과 입맞춤 한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원래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악의 큰 구덩이가 있어서 하나님의 보좌도 볼 수 없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제 하나님과 입맞춤 할 수 있게 된것입니다(롬 5 : 1-2). 하나님과의 입맞춤이란 순종과 절대 헌신을 의미합니다(잠 24 : 26 ; 고후 1 : 20).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주가 내 안에, 내가 주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인간은 마귀와 입맞추게 되었습니다. 마귀와의 입맞춤은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입니다.

열 두 제자 중 유일하게 가롯 유다만이 주님과 입맞춤을 했으나, 그의 입맞춤은 진실, 사랑, 경배의 입맞춤이 아니라 주님을 팔고자 하는 거짓과 위선의 입맞춤이었습니다(눅 22 : 47). 그러나 옥합을 깨뜨려서 주님의 발에 붓고 그 발에 입맞추었던 여인은 순종과 헌신, 사랑과 경배의 입맞춤을 했습니다(눅 7 : 37 이하).

우리는 형식화되고 가장된 거짓과 위선의 입맞춤을 버리고 참으로 순종과 헌신을 담은 경배의 입맞춤을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2.영적 부모와 입맞추자

야곱이 이삭에게 축복받고 서로 입맞출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리브가를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창 27 : 24 이하). 오늘 영적으로 우리의 어머니는 교회입니다. 참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입맞춤하고 축복하기 위해서는 교회를 가까이 하고 교회 중심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교회 선택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선택을 잘하여 영적 부모와의 입맞춤으로 축복받는 성도가 됩시다.

오늘날 부모 자식 사이에도 거룩한 입맞춤이 있어야 합니다. 육신의 입맞춤을 통한 부자 간의 관계만 유지하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는 거룩한 입맞춤으로 영적 교제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교회 학교 교사들도 학생들과 영적인 부모 자식 관계가 되어서 거룩한 입맞춤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영적인 아들로 여기고 사랑했으며(딤후 2 : 1), 한나는 자기 아들 사무엘의 영적 부모가 되었습니다.영적으로 자기를 돌봐주는 영적 부모와 입맞춤 함으로 사랑하는 하나되시기 바랍니다.

3.서로 입맞추자

바울은 성도 간에 서로 문안하며 영적으로 입맞춤하라고 말했습니다(고전 16 : 20 ; 롬 16 : 16). 그렇다면 진정한 성도 간의 입맞춤이란 어떤 것이겠습니까 ?

첫째, 서로 기뻐하는 것입니다(살전 5 : 5). 즉 기쁨과 승리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성도간의 입맞춤은 고통과 실패까지도 함께 나누며 함께 우는 것입니다.

둘째, 서로 기도하는 것입니다(살전 5 : 17).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낫게 한다고 했습니다(약 5 : 15-17).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기도함으로 거룩하게 입맞춤하는 성도가 됩시다.

셋째, 서로 감사하는 것입니다(살전 5 : 18).

넷째,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살전 5 :13). 나는 나, 너는 너가 아니라 이 뼈 저 뼈가 서로 들어 맞듯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성도 간의 거룩한 입맞춤인 것입니다.

자신을 애굽에 팔았던 형들에게 사랑과 용서의 입맞춤을 했던 요셉처럼(창 45 : 15 이하) 우리가 서로 거룩한 입맞춤을 했을 때 오해가 풀리고, 미움이 변하여 사랑이 되어 서로 화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거룩한 입맞춤으로 축복받고, 영적인 부모와 입맞춤으로 사랑받으며, 성도간에 서로 거룩한 입맞춤을 함으로써 화목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