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하자

본문 | 시145:1-10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영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 대대로 주의 행사를 크게 칭송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사를 나는 묵상하리이다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세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광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저희가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여호와께서는 만유를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여호와여 주의 지으신 모든 것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가 주를 송축하리이다-시 145 : 1-10

사람은 누구를 만나든지 만날 때 마다 인사를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생활이 어려웠기 때문에 새벽이나 밤중에 만나도 "진지 잡수셨어요 ? " 였으나, 요즈음은 하룻밤 사이에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니까 만나면 "안녕하셨어요 ? "입니다. 그래도 이젠 외국을 많이 왕래하기 때문에 우리 나라도 감사의 표현을 잘 합니다. 은혜를 입으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고 인사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미국은 감사할 줄 아는 민족이기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말끝마다 "Thank you"라고 인사합니다. 이번 추수 감사절에는 우리도 하나님 앞에 감사할 줄 알아서 축복받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의무에 감사하는 신앙

구약에 있어서 하나님의 법은 엿새동안 일하고 일곱째날 안식하는 것이고 49년은 농사짓고 50년째 되는 해에는 희년을 지키는 것이었으며, 첫 열매를 드리고 십일조를 바치는 것이 그들의 의무였습니다. 이것은 율법이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무를 지켰던 것입니다. 의무를 지켰다는 것은 안식일을 지켜도 감사함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이니까 마땅이 지켜야 할 의무로 알고 행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안식일도 잘 지키고 예물도 잘 드렸으나 나중에는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으로까지 드리게 되었습니다(말 1 : 8이하).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가 제사장이었기 때문에 저절로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아론의 자손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의무로 제사장의 일을 돌보았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감사함이 없이 성소에서 일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불의를 행함으로 범죄했습니다(삼상 2 : 23). 이와같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약의 율법을 의무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에는 의무가 아니라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내가 교인이니까 의무적으로 주일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아니라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속죄함 받고 구원 얻는 것이 감사해서 예배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의무의 신앙은 진정한 감사가 아닙니다. 바울은 은혜를 받아서 수많은 역사와 기적을 베풀었으나 모든 것을 감사한 자였습니다(갈 1 : 5 ; 딤후 12 : 1 ; 고전 15 : 10).

2.자기의 의를 이루기 위한 신앙

성도님 중에 기도를 많이하고 교회 일에 열심히 봉사하며 충성하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수록 금방 열심이 식어서 기도도 하지 않고 봉사하는데도 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 열심으로 자기의 의를 이루기 위한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했기 때문입니다(롬 10 : 2).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자기 욕심으로 철야기도, 새벽기도를 하기 때문에 그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방 낙심하고, 금방 하나님의 축복이 쏟아질 것 같으나 그렇게 되지 않을 때 세상으로 다시 나아가게 됩니다. 기도와 봉사를 해도 나의 의를 위해서 정욕으로 하면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약 4 : 2). 대부분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자기의 의를 위해서 기도하고 봉사하다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열심과 봉사가 필요합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은 원망과 불평이 없습니다.

3.진정한 믿음의 감사 신앙

  (1) 감사하는 마음은 은혜의 그릇이다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낀다는 자체가 은혜 받을 그릇이 준비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으려면 먼저 내 마음 속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는 구원의 감사로써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택하시어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삶을 허락하심에 대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2) 감사의 기도는 응답의 그릇이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기도하는 것은 응답의 그릇이 준비된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소원을 갚는다고 했으며(시 50 : 14), 요나는 고기 배 속에서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부르짖어서(욘 2 : 9) 응답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구할 때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킨다고 했으며(빌 4 : 6) 그러한 기초를 통하여 응답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3) 감사하는 마음은 축복의 그릇이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서 매를 맞아도 굶어도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하나님을 몰랐을 때 스데반을 돌로 치고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구원을 받은 것만해도 감사 한데 사도로 부름을 받아 복음의 일군으로 일하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했던 것입니다. 이 감사가 바울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증거하는데 더 열심이었고 항상 감사했습니다(골 3 : 15-17).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세가지 감사절이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먼저는 유월절로써 애굽에서 종살이 하다가 양의 피로 구원받아 나온 것을 기념하여 드렸고 다음은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오순절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서 여름에 익은 처음 열매로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난 후 오십 일이 지나서 보리 수확을 다 마쳤음을 감사해서 지키는 절기였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계절입니다. 진정으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