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녀에게축복을물려주는 신앙

본문 | 창48:20-22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하여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창세기 48 : 20 - 22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첫 주일로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자녀에게 축복을 물려주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부모는 누구나 자녀가 잘되기를 원합니다. 자녀가 잘되는 것이 부모에게는 최대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에 대한 기대도 첫째는 건강해야 하고, 둘째는 공부를 잘하여 무엇을 하든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을 해도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얻기 원하고, 사업을 해도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살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오늘날 부모들의 마음입니다. 또한 부모는 희생정신이 있어서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불사하고 해내고 맙니다.

우리 부모들 가운데 자녀를 저주하거나 자녀가 저주받게 되기를 바라는 분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어느 부모든지 자녀가 복받기를 원하고 자녀에게 축복을 물려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먹고싶은 것도 먹지 않고 입고싶은 것도 입지 않고 적금을 들기도 하고 저축을 하여 집을 장만하고 땅을 사는 것도 사실은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인 줄 압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일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학교를 세워도 자녀에게 물려주고, 아버지가 의사인 가정은 그 자녀에게 병원이나 의사의 직업을 꼭 물려주기를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저는 물질을 물려주기 보다는 지식을 물려주는 부모가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주어도 그 자녀가 물려받은 재산을 잘 간수하지 못하면 형제들끼리 싸우고 방탕한 생활을 하여 마지막에는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부모들은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집을 팔고 땅을 팔아서라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녀에게 지식을 물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요즈음은 취직을 하려고 해도 학력이 우선입니다. 많이 배울수록 승진이 빠르고 보수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물질보다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 더 위대한 부모라고 믿습니다.

물질보다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만 그 보다도 더욱 위대한 것은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은 온갖 가치관이 범람하여 우리 자녀들이 마음이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대에 정말 위대한 부모는 자녀들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소유하여 가치있는 인생을 살도록 믿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물질보다는 지식을, 지식보다는 신앙을 물려주는 위대한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 줄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신명기 6장 1절로 9절에 보면 "이는 곧 저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 바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에 행할 때든지 누워있을 때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다 외우고 있는 말씀으로서 유대인들이 자기 자녀를 가르칠 때 제일 먼저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알게 해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참으로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려면 신명기 6장 7절의 말씀처럼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과 직접 대화했지만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을 때 하나님과 만났습니다. 창세기 13장 3, 4, 18절에는 아브라함이 단을 쌓으며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본받은 그의 아들 이삭도 단을 쌓다가 하나님을 만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창 26 : 25).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를 드림으로써 우리의 가정 전체가 축복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신앙의 훈련을 시킬 수 있는 유익이 있는 것입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이방인이었으나 가정예배를 통하여 그 가정에 구원의 역사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행 10 : 1 - 2).

고넬료의 가정은 이방인이었으나 가정예배를 통하여 그 가정에 구원의 역사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행 10 : 1 - 2).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특별히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삭에게 하나님을 바로 섬기면 이러한 축복을 받는다고 가르쳤으며, 이삭도 자기 아들 야곱에게 축복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야곱은 열두 아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 어려운 역경 속에서 낙심하지 않고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면 그 자녀가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에 처할지라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때로 애매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좌절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다 아시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현실에 낭패했다 할지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2. 축복의 하나님을 알게 해주려면 부모 자신이 먼저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않고 자녀에게 축복을 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이삭을 축복했고, 이삭은 야곱을 축복했으며, 야곱은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축복했습니다(창 48 : 1 - 6). 그리고 그 축복들은 후에 그대로 이루어진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여!

우리가 먼저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축복받기를 원하신다면 무릎을 꿇으시기 바랍니다. 축복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무릎을 꿇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간편에서 하나님께 축복받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부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축복받기를 원하십니까? 이삭의 발 앞에 엎드려 축복해 주시기를 구했던 야곱처럼 하나님 발 앞에 무릎꿇고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간구했던 가나안 여인처럼 주님앞에 무릎꿇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매일 성전에 나와서 무릎꿇고 아들을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던 한나처럼 눈물어린 무릎꿇음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그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으로 큰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3.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영의 혈통을 갖게 해줘야 합니다

로마서 1장 3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육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예수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기 위해서는 영적인 출생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합니다(요 3 :3 - 7). 요한복음 1장 12절에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13절에서 이것은 혈통으로 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거듭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며 이것이 곧 영의 혈통에 속한 것이 됩니다.

영의 혈통에 속하도록 하는 것이 왜 축복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듭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된 것입니다. 혹 하나님이 나를 징계하여도 그것은 심판자로서 또는 왕으로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장 5, 6절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시는 것은 아버지로서 자녀인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영의 혈통에 속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비록 육의 부모가 재산이나 지식을 물려주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영의 아버지인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영의 혈통에 속하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사명인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귀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물질적으로 어렵고 부족하여 큰 재물이나 지식을 물려주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축복된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한다면 그것처럼 귀한 유산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한 잠언 22장 6절의 말씀처럼, 어려서부터 신앙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알게 한 다음에 물질을 물려주어야 하고, 하나님을 알게 한 다음 세상 지식도 물려주어야 그 지식이나 물질을 바로 사용할 줄 믿습니다.

아직도 여러분 자녀들의 영혼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못하고 계신 분은 없습니까?

"주일학교로 자녀를 이끌고 오는 부모가 자녀의 문제로 법원에 불려가는 일은 극히 드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들을 주일학교로 인도하여 그 마음속에 신앙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귀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아직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자녀가 있다면 오늘부터 영의 혈통을 갖도록 교회로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정의 달인 이달부터라도 가정예배를 부활시켜서 축복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줌으로 가정에 구원의 역사와 축복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