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의살길

본문 | 열상18: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열왕기상 18 : 21

인간의 삶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살기 위해서 먹고 마시고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살기 위해서 하는 모든 활동의 결과는 오히려 죽음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환경공해, 핵전쟁의 위험, 마약과 성범죄 등 살기 위해서 만들었던 것들이 오히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참으로 인간이 살 길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본문을 중심으로 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기근당한 백성

기근이란 배고픈 상황을 말합니다. 가난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가난하다는 개념이 달라졌습니다. 옛날로 치면 정말 부자인데도 요즈음의 기준으로 보면 가난하다고 합니다. 즉 인간의 부와 가난의 절대기준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정말 중요한 기근은 애정의 결핍이나 물질의 결핍, 정신적인 공허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영적인 기근입니다. 영적인 기근이 해결되면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기근이 들었다고 해서 국가에서 그 기근을 해결할 만큼 공급할 수 있습니까?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자녀들에게 부족함이 없이 모든 것을 공급해 준다고 해도 그들의 마음의 욕망은 채워 줄 수 없으며 심령의 공허함도 다 채워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왜 세상에 영적으로 기근이 와 있습니까? 기근은 공급이 끊어진 것을 말합니다. 수돗물이 왜 안 나오는가 했더니 팔당댐에 물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팔당댐에 왜 물이 없는가 했더니 소양강에서 공급해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양강은 상류의 골짜기가 말랐기 때문에 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물의 공급이 끊어졌던 것입니다. 참으로 인간의 모든 공급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년 6개월 동안 가뭄과 기근이 든 것은 하나님의 공급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우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있는 모든 기근과 공허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회복되어 그의 말씀이 있게 되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2. 마귀의 발악

왜 이 시대에 기근이 이토록 심합니까?

이스라엘에 3년 6개월 동안 기근이 든 것은 마귀의 득세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민입니다.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을 섬기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끊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왕인 아합이 바알을 숭배하는 이방여인 이세벨과 결혼함으로써 바알이 득세하게 되었습니다.

고대 근동 사람들은 바알을 비를 주관하는 신으로 섬겼습니다.

비를 주관하는 바알을 섬겼으나 이스라엘이 우로가 없었습니다. 천지만물의 주관자는 바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나타내시려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이었습니다.

마귀는 파괴자입니다. 바알과 같은 마귀의 세력이 득세하면 신앙이 파괴되고 애정이 파괴되어 가정 파탄이 일어나고, 지각이 파괴되어 이성을 상실하게 되고, 도덕과 윤리가 파괴되어 사회가 혼란해집니다. 그래서 결국 죄악이 관영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은 끊어져서 기근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의 감각이 무디어져서 영적인 판단력이 상실되었다는 것입니다. 영적 감각이 죽어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고도 그를 섬기지 않고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총명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굳어져서 하나님을 떠나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합니다.

로마서 1장 21절에서 2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베소서 4장 18, 19절 말씀에,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찬송을 해도 기쁨이 없고, 말씀을 들어도 뜨거워지지 않으며, 주님을 믿어도 감격이 없습니다. 양심과 그 심령의 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모두 마귀의 득세로 양심과 심령의 감각이 파괴되었고, 죄를 지어도 깨닫지도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아합 왕 때에도 바알이라는 마귀의 세력이 득세함으로 왕으로부터 백성이 이르기까지 영적 감각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기근이 생긴 것입니다.

오늘 본문 26절을 보면, "저희가 받은 그 송아지를 취하여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가로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저희가 그 쌓은 단 주위에서 뛰놀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에 바알이 득세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바알을 의뢰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 앞에서 "아멘"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1장 20절에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아멘"할 때에 파괴된 감각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감각이 무디어진 것을 하나님 말씀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진리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서 우리의 영적인 감각을 회복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삶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3. 머뭇거리는 인생

아무리 이스라엘에 바알이 득세해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머뭇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통치권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권세자들이 바알을 따르는 세상이기에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바알을 섬기지 않으면 출세하기 어렵기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윗사람의 종교에 따라 자신의 종교가 바뀌고, 세상적인 출세를 위해서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참으로 여호와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창조주요 주권자임을 믿는다면 두 사이에서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 하니 백성이 한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고 21,22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주권도 강대국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정자에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다면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이 땅에서 출세와 명예를 위해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지는 않습니까? 눈앞에 보이는 잠깐의 이익 때문에 이 두 사이에서 머뭇거리지는 않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역사를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빨리 이 머뭇거리는 상태에서 결단을 내리고 돌아서야 합니다. 한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4. 우리의 살 길을 찾자

이스라엘이 바알이 득세하고 기근이 엄습한 것은 성전 문이 닫히고 제단이 훼파되며 제물의 향기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결국 이방 민족의 포로가 되어 온 백성이 흩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전, 즉 제단은 우리의 심령을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 17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심령이 더럽혀지면 하나님께서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성전을 깨끗이 하면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심령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고,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과 기도의 향기가 끊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살 줄 믿습니다.

제사는 예배입니다. 제사, 곧 예배가 끊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가 계속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교회들에 영적인 기근이 든 것은 예배를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이 관계가 끊어지면 교회도, 국가도, 가정도, 개인도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살고, 교회도 살고, 국가도 살려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예배가 끊어지면 안됩니다. 제단을 수축해야 합니다. 본문 30절에 보면 엘리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진 제단을 다시 수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과 관계를 끊을지언정 하나님과 관계를 끊어서는 안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제단이 무너져 버렸으면 다시 수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바르게 맺어져 있지 않다면, 바른 교제의 관계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에 예배가 끊어졌다면 예배의 생활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길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우리의 사회도, 우리의 교회도, 우리의 국가도 사는 길인 것입니다.

5. 기도의 응답을 받자

제단이 수축되고 제사가 부활되면 응답의 불은 떨어집니다.

37 - 39절에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모든 백성이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근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45절 말씀에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니까 기근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어야 인간관계나 물질관계도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무너진 성을 수축하고 끊어진 제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면 기근이 있는 곳에 큰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곳에 우리의 기도의 응답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서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지속하도록 합시다. 이 세상 것에 마음이 이끌려 더 이상 머뭇거리는 인생을 살지 맙시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만을 좇을 때 거기에 역사가 있고 기도 응답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근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살 길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 36년의 압제 속에서 해방된 것도 신앙의 절개를 지킨 많은 믿음의 선조들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잘 살게 되었다고 해서 하나님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면 바벨론의 칼날이 엄습하게 됩니다.

우리 민족이 살 길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