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음의위력

본문 | 행8:1-8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도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사울이 교회를 잔명할 쌔 각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 때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사도행전 8 : 1 - 8

창세기 11장 1절 이하에 보면 바벨탑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벨탑은 하나님과 동등하거나 혹은 그보다 더 높아지고자 하는 인간의 교만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온 땅의 구음과 언어가 하나였던 시절에 인간은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탑을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고자 하여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된 인간의 참 모습으로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인간의 자기 과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를 혼잡케 하셔서 탑 쌓는 일을 못하게 하셨습니다.

바벨탑 사건 이후에도 인간은 여러 가지 영역에서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에 도전해 왔으며 오늘날은 그것이 극도에 달해 있습니다.

죄인으로서 인간이 스스로의 이름을 높이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려고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대한 도전입니다. 오늘날 문화, 과학, 학문, 기술 등 여러 가지 영역에서 인간의 위력이 대단히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현대의 인간들은 백만분의 일(1/100)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컴퓨터를 만들어 내고 머지않아 우주까지 정복해서 거기에 집을 짓고 살 것 이라고 합니다. 또한 생명 공학의 발달로 황소만큼 큰 생쥐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인간을 냉동상태로 해두었다가 다시 살릴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만이 갖고 있는 고유 권한인 남자와 여자라는 성의 결정까지라도 과학의 힘으로 좌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과학과 학문의 위력이 대단해졌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학문이나 과학의 위력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구원해 주기보다는 파멸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 평화를 위해서 핵무기를 비롯한 전략 무기를 개발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무기의 위력은 사실 인류를 몇 십번이라도 멸망시킬 만큼 무서운 것입니다. 결국 과학이나 학문의 위력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여! 참으로 인간을 파멸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의 위력이야말로 이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 놀라운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음의 위력"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복음의 위력은 확산되는 것입니다

확산이란 흩어지면서 널리 퍼지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에 모여서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 오순절 날이 이르러서 예수님의 말씀처럼 과연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였고 놀라운 복음의 위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되고 초대교회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리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망각한 채 예루살렘에만 모여서 구원의 기쁨을 자기들끼리만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복음이 갖고 있는 성격과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복음은 생명이요, 생명은 성장과 확산의 성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위력인 것입니다.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흩어지지 아니한 채 한 곳에만 모여 있으면 하나님은 핍박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복음이 흩어져서 그 위력을 나타내게 하십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흩어져서 복음 전하는 일을 하지 않자 하나님은 핍박을 허락하셨습니다.

예루살렘교회의 신실한 성도인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는 사건을 시작으로 해서 초대교회의 핍박은 심해졌고, 이 일로 인하여 성도들이 핍박을 피하여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사실을 본문 1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은 이처럼 흩어지면서 전파되는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복음으로 하나된 교회가 끼리끼리 모여서 당파나 만들고 흩어져서 복음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할 때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흩으십니다.

주일날은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주중에는 흩어져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 복음의 위력을 드러내는 성도의 삶입니다.

"만왕의 왕 된 예수 이세상 오셔서/만백성 구속하니 참구주시로다.

저 부는 바람 따라 이 소식 퍼치고/저 바다 물결 좇아 이 복음 전하자."

찬송가 273장 3절의 가사처럼 확산되는 복음의 위력을 갖고 흩어져서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가 됩시다.

2. 복음의 위력은 보여주는 것입니다

복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복음의 구체성에 대해서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고 말했습니다(요일 1 : 1).

참으로 복음의 위력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삶 속에서 복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이 무엇입니까?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과 소망입니다. 죄악이 가득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버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을 체험하고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으로 흩어진 후에 두루다니며 복음의 위력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본문 사도행전 8장 4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자가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는 것도 목격했으나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위력입니다. 참으로 복음의 위력을 체험하고 복음에 의하여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복음을 보여줍니다.

복음을 보여준다는 것은 사도행전 2장 4절이나 11장 24절에 기록된 것처럼, 삶 자체가 변화되어 예전과 다른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 삶을 본 사람들이 복음의 위력이 얼마나 큰가를 깨닫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2장 14,15절에 보면, "우리를 각 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습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3장 3절에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했습니다.

복음의 위력을 체험한 성도라면 이제 그리스도의 향기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복음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3. 복음의 위력은 구원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16절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 하 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구원의 위력이 없는 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구원은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구원받은 것처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8장 14절에서 17절에 보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임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만 받을 뿐이러라.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사마리아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도  받았으나 사실 그들에게 성령으로 거듭난 구원의 역사가 없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8장 27절에서 36절에 나오는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도 예루살렘까지 와서 예배도 드리고 성경 말씀도 읽고 있었지만 참된 복음의 위력인 구원은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빌립 집사가 성령의 감동을 받고 그 내기에게 복음을 전하자 비로소 그가 구원을 깨닫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겉으로는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 말씀을 읽고 심지어 침례까지 받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복음의 위력을 온전히 체험하지 못한 사람인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구원의 복음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 계시다면 구원의 확신을 갖고 신앙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령의 감동과 복음의 위력이 역사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복음의 위력은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신앙이 돈독하고 구원의 확신이 분명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성도들을 보면 항상 기쁨이 충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것은 복음의 위력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시편 16편 11절에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사야서 12장 2,3절에는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에서 물을 길으리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 안에서 복음으로 생명을 얻은 자는 기쁨이 충만합니다. 전에는 마귀의 존으로 살면서 두려움과 근심 속에서 살았으나 이제 구원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의 위력으로 구원받았습니까? 그렇다면 괴로우나 즐거우나 마음속 가득히 저미는 기쁨이 있습니까? 사도 바을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룸 14 :17).

참으로 복음의 위력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와 살게 된 하나님의 자녀라면 기쁨과 감사, 평안과 은혜가 넘쳐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8장 7,8절에 복음의 위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나가고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아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복음이 역사하는 곳에 큰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기쁨을 가져다주는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기쁨으로 구속받은 즐거움을 보여 줍시다.

이사야 35장 10절에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우리가 기뻐하며 즐거워할수록 슬픔과 탄식은 멀리 멀리 달아나게 됩니다. 복음은 기쁨을 가져다주고 슬픔과 탄식을 내어쫓는 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복음으로 살고자 애쓰는 여러분께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신 줄 믿습니다. 아직도  복음의 위력을 체험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여름을 통하여 그 능력을 체험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휴가철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 것도 귀한 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는 것은 더욱 값진 일인 줄 믿습니다. 우리 강남중앙침례교회 양수리 수양관에서는 지난 주간에 이어 이번 주에도 산상심령부흥성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제가 강사로 말씀을 증거하며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뜨거운 계절에 어디에서든지 복음의 위력을 체험하고  영적인 힘을 공급받아서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