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를깊이 생각하자

본문 | 히3:1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

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 : 1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간도 부활하신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승리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하루도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므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고, 우리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방금 읽어드린 히브리서 3장 1절을 가지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나 예수님을 생각합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할 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요 주님이라고 고백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는 예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식사 시간에 식사 기도하는 순간이나 주님 앞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일과 사업으로 바쁜 나머지 예수님을 생각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매사에 주님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성화나 벽에 걸려있는 액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가만히 앉아서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을 말합니까? 아닙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1.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본체가 말씀이므로 예수를 생각한다는 것은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항상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바로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하셨으며,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더라"고 했습니다.

바로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은 곧 성육신하신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이러한 성육의 교리, 즉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올바른 방법은 예수님의 본체인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을 보면,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지키고 행하는 것이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로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에 대해서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록된 자신의 말씀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을 통해서 영생을 얻고 하나님을 만나서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니은 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훈계하십니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책망하시고,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딤후 3 : 16).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하여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실 때에도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십니다. 또한 우리를 부르시고 구속하신 하나님의 섭리도 말씀을 통해서 깨닫도록 하십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참 생명이시며 진리와 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요 14 : 6)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 분의 은혜와 놀라운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서 말했습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시편 1편 1 - 2절에서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생활을 열심히 해야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깊이 묵상한다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2. 우리가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주님과의 대화를 말합니다. 또한 영적인 교제를 의미합니다. 기도는 주님의 형상과 인격을 우리의 마음 속에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며, 또한 자신을 깊이 바라볼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 안에 있는 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되는 것이고, 우리의 죄를 회개함으로 죄용서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를 깊이 생각하되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대제사장이라 함은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사함받기 위해서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대제사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자기의 죄를 위하여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용서함을 받을 수 있고, 자기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직접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9장 11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셨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절에서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입었으며, 또한 저가 거룩하게 된 자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를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함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에 힘쓰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실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마 26 : 36 - 46). 주님은 매사에 기도에 힘쓰심으로 우리에게 기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늘 승리하기 위해서는 근신하여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21장 34 - 36절에 보면,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본을 받은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6장 18절에서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그의 얼굴을 바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의 얼굴을 바란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했고, 역대상 16장 11절에도 "여호와의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하여 주님의 얼굴을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서는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기도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한결같이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기도하라고 말씀하겠습니까?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그 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고 이사야 58장 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도의 시간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기도에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주님과 입맞추는 것입니다. 본래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은 고사하고 하나님의 보좌를 쳐다볼 수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서 주님과 입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큰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히브리서 4장 14 - 16절을 보면,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언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인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어떻게 나아갈 수 있습니까?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하심을 입은 우리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시간에 쫓기는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엔가 쫓기고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소홀히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히브리서 10장 24, 25절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한 말씀처럼 모이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기를 원하신다면 예배를 소홀히 하지 말고 주일 예배는 물론이요, 수요예배, 구역예배, 새벽기도회, 철야기도회, 더 나아가서는 가정예배까지 열심히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혀서 이 세대를 이길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덧입는 성도들이 됩시다.

사업가는 돈 버는 것만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정치만 깊이 생각합니다. 죄인은 죄지을 일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든지 예수를 깊이 생각합시다.

히브리서 12장 2, 3절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낙심하거나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봅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전서 2장 19절에 보면,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근심과 걱정이 있습니까? 남이 알지 못하는 고난 중에 있습니까? 예수를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수치와 억울함으로 가슴이 찢어지고, 혼란이나 죽음의 공포가 엄습해 올 때 예수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예수를 바라보는 우리도 승리할 줄 믿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