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가 일한다

본문 | 대하6:39-42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저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저희의 일을 돌아 보옵시며 주께 득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눈을 드시고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일어나 들어 가사 주의 능력의 궤와 함께 주의 평안한 처소에 계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의 제사장으로 구원을 입게 하시고 또 주의 성도로 은혜를 기뻐하게 하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이키지 마옵시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 역대하 6 : 39-42

1. 우주는 일한다.

땅은 일합니다. 땅에 씨를 뿌리면 그대로 있지 않습니다. 그 씨앗이 자라나게 합니다. 요한복음 12 : 24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했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지면 열매를 맺도록 땅은 일합니다. 우리는 씨앗이 자라고 열매 맺도록 할 수 없습니다. 땅이 수분을 빨아들이고 햇빛을 받아들여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궁창도 일합니다. 궁창은 하늘 사이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궁창에 있는 구름도 일합니다. 구름은 때를 따라 비를 내립니다. 겨울이 되면 눈을 내리게 합니다.

그리고 해도 일합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땅은 억지로 파헤칠 수 없지만 햇빛이 내리쬐면 그대로 녹습니다. 햇빛은 모든 과일을 익게 하고 식물이 잘 자라게 합니다. 해도 일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람도 일합니다. 바람은 인간이 호흡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런데 때로는 일을 지나치게 할 때가 있습니다. 태풍을 일으킬 때는 많은 피해를 입게 합니다.

이렇듯 우주는 일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 가운데 일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모두 일하고 있습니다.

2. 인간도 일한다.

인간의 몸도 일합니다. 인간의 신체 전 부분이 일합니다. 이는 음식물을 잘 섭취하도록 부수는 일을 하고, 음식물을 받아들인 위는 소화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렇듯 몸의 각 부분이 모두 일하고 있습니다.

입도 일하고 발도 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해서는 안됩니다. 로마서 3 : 13-15까지 보면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도 그렇고 귀도 그렇습니다. 전도서 1 : 8에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아니하는도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일은 멈출 때가 있습니다. 영원히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의 각 부분이 고장이 날 때가 있습니다. 고장나면 일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을 하고 싶어도 몸에 고장이 나서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렇다면 이해가 가겠습니다만 젊은 사람이 그러면 아주 불쌍합니다.

인간은 일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3. 하나님도 일하신다.

사실 우주가 일하고 인간도 일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일하게 하심으로써 일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1 : 1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9절을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땅과 바다를 만드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11절을 봅시다.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또 16절에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을 만드시고...땅에 비추게 하시며"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일하십니다.

고린도후서 6 : 1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3 : 6, 7에도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21 : 3, 4에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누구를 위해서 일하십니까? 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위해서 일하시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백성을 위해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위해 일하시되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6, 7절)는 말씀대로 하십니다. 하나님은 성실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시는데 하물며 우리는 더더욱 열심히 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4. 기도가 일한다.

열왕기하 18장을 보면, 히스기야 왕 4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공격하여 성을 점령하였고, 히스기야가 즉위한 지 15년이 되던 해에 또 앗수르의 산헤립이 쳐들어와서 괴롭힙니다. 저들이 예루살렘가지 점령하고 노략질 할 때 처음에 히스기야는 공물을 바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앗수르의 군대는 그 힘을 자랑하면서 오만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게 되자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열왕기하 19 : 14 이하에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그 앞에서 기도하여 가로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였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남부와 돌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왕하 19 : 14-19)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했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에게 기별하기를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20절).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 십팔만 오천 명을 쳐죽였습니다(35절). 이것은 기도의 결과였습니다. 이와같이 기도는 일합니다. 우주도 일하고 인간도 일하지만 기도도 일하는 것을 믿으십시오,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합니다.

또한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왕하 20 : 1-8). 그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응답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의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20 : 5, 6)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히스기야는 기도가 일하는 것을 몸소 체험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기도가 일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히스기야의 기도가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게 할 수 있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입니다. 어떻게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까? 우리는 히스기야가 무조건 기도해서 응답받은 줄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응답받은 것만 보지 말고 그 이전에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겼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25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산당을 짓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또한 모세가 광야에서 든 놋뱀을 섬겼습니다. 열왕기하 17 : 9 이하를 봅시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만히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상을 세우고 또 여호와께서 저희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같이 그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으며"(17 : 9-11)라고 했습니다.

또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그 목을 굳게 하기를 그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저희 열조의 목같이 하여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 열조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좇아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하사 본받지 말라 하신 사면 이방 사람을 본받아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숭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17 : 14-17)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것을 어느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역대 왕들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이 이것을 해결했습니다. 열왕기하 18 : 3, 4에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었다"고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모든 우상을 없애 버리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도록 했습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으려면 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복받을 짓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기도한다고 해서 다 응답을 주시는 것이 아니고 응답받을 만한 것이 있어야 받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그냥 응답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모두 제해 버리고 기도했을 때 응답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없애 버릴 때 축복을 받고 기도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응답받은 이유가 또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과 연합한 자였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어떤 자를 통해서 일하시는 줄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연합한 자입니다. 열왕기하 18 : 5, 6을 봅시다.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연합된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을 모두 지킨 사람입니다. 이런 히스기야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입니다. 7절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까? 의사가 고칠 수 없는 질병에 걸려서 고민하는 성도가 있습니까? 사업이 실패하여 괴로워하는 성도가 있습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은 모두 없애 버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상을 없애 버리고, 죄를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왜 우리는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합니까? 혹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그대로 두고 기도하지는 않습니까? 회개할 것이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기도하지는 않습니까? 이것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기도 응답을 받은 열왕기하 19, 20장만 보지 말고 그 앞에 있는 18장의 내용, 먼저 산당을 제하고 우상을 없앤 그 다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계명을 모두 지키며 하나님과 연합한 것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18장의 믿음을 가지면 19, 20장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기도는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믿음 없는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일한다는 것은 곧 믿음이 일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5 : 15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고 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일하시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33 : 2, 3에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여러분의 육체도 고쳐 주실 것입니다. 사업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가정도 세워 주십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할 일이 많은 기도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할 일이 많을수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도가 그 일을 단축시킬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일하면 일이 단축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