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힘을 얻고 힘을얻자

본문 | 시84:5-7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시편 84 : 5-7

사람은 힘이 있을 때 두렵지 않습니다. 힘이 있을 때 담대하고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힘을 잃으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사람이 병이 들면 그때부터 힘을 쓰지 못합니다. 또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 방황하고 힘을 잃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감기 걸릴까봐, 쓰러질까봐 조심을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힘'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5절에 "주께 힘을 얻고"라는 말씀이 있고, 또 7절에도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은 "힘을 얻고 힘을 얻자"라는 말씀의 제목으로 서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힘이 되자.

어린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제일 힘이 됩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역량에 다라서 힘이 달라집니다. 친구들하고 놀다가도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합니다. 아버지가 힘이 있는 아이는 큰 소리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아이는 심부름만 합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아들을 보면 힘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지할 사람이 없이 자랐으니까 다른 사람 눈치만 봅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혼내고 나무라니까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은 부모님이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힘이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점점 나이가 들면 힘이 없어집니다.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힘은 자식들입니다.

제가 부흥회에 나가서 나이 드신 분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면' 하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면 돈을 많이 모았을 텐데', '이럴 줄 알았다면 그 땅을 내 이름으로 그냥 남겨 둘 걸', '이럴 줄 알았다면 내가 끝까지 집을 가지고 있을 걸', 나아가 들고 보니 의지할 것 없고, 힘이 되는 것이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정성을 쏟는 것을 보면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병들었을 때 몸부림치고, 먹을 것이 없을 때 자기는 못 먹어도 자식을 먹이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에게 쏟는 열정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자식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은 것을 비교하면 자식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어릴 때 부모가 힘이 되어 주었다면 커서는 노인이 되신 부모님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과거 우리 민족에게 힘이 되어 준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가 8ㆍ15해방을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해방을 가져올 힘이 없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연합군들이 힘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해방을 맞은 것입니다. 우리는 해방을 맞은 지 불과 5년 후에 6ㆍ25전쟁으로 큰 국가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때에도 우리 스스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을 비롯한 자유 우방 16개국이 힘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국가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반미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우리가 힘이 없어 어려움을 당할 대 힘이 되어준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굶고 헐벗었을 때 그들이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은 미국이 아닙니다. 어느 나라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언제까지 남의 힘을 의지해야 합니까? 우리는 스스로 나라에 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힘이 되어 준다면 우리 나라도 크게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서로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자녀는 부모님에게 힘이 되어 주고, 부모님은 자녀에게 힘이 되어 주고, 형제간에도 서로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이 사업을 하다 어려울 때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형제가 어려울 때도 힘이 되어 줍시다. 그런데 힘이 되어 주기는커녕 힘을 빼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힘은 하나님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힘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우리 성도들이 믿음을 합치면 큰 역사를 이룰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서로 힘이 됩시다. 힘이 되어 주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2. 힘을 얻자.

사람이 성장하면 힘이 생깁니다. 우리 민족도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다른 나라를 의지하고 손을 벌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힘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민족이 되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는 공산권 국가들이 수교를 제의해 오고 있습니다. 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들입니다. 이것은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힘은 돈입니다. 사실 우리 나라가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면 공산권 국가들과의 수교는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힘이 된 것은 지식의 힘입니다. 인간에게는 육체의 힘이 있습니다. 육체의 힘은 먹어서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식의 힘은 배워서 가진 힘입니다. 한때는 교육에 치마바람이 일어난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관심이 힘이 된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원이 풍부하지 못하지만 인적 자원은 풍부합니다. 이 인적 자원으로 성장을 이루었고, 이것이 힘이 된 것입니다. 이와같이 경제적인 힘을 얻었고, 지식의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힘이 없습니다. 정신이 흐려졌고, 나태하고 게을러졌습니다. 모든 것을 물질에 의지합니다. 물질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물질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정신적인 힘을 다 잃어 버렸습니다. 정신적인 힘은 마음의 힘 곧 결단하는 힘, 인내의 힘을 말합니다. 이  힘이 없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 힘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생은 공부를 통해서 지식의 힘을 얻고, 사업하시는 분은 사업을 통해서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육체적인 힘, 정신적인 힘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힘이 있어야 힘을 씁니다. 힘이 있어야 힘을 나눠 줄 수 있습니다. 힘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3. 힘을 쓰자.

삼손은 힘을 얻었는데 힘을 잘못 사용했습니다. 이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데 삼손이 들릴라라고 하는 여인에게 넘어가 이 힘을 잃어 버렸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도 경제적인 힘을 얻었는데 이 힘을 잘못 사용합니다. 사치하고 향락하는 데 씁니다. 먹고 마시고 방탕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 힘을 이용하여 사람을 속이고, 어떤 이는 권력을 얻는 데 사용합니다. 이 힘은 가정을 파괴하게 하고, 사람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우리의 경제적인 힘의 부흥은 사회를 혼란시켜서 도덕과 윤리가 없는 사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질서와 기강을 무너뜨렸습니다. 우리는 힘을 바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힘을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죽이고 결국 자신을 죽게 합니다.

우리 교육관에 조립식으로 사무실을 꾸몄습니다. 그런데 교회학교 학생들이 그곳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면서 며칠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조립식 칸막이에 구멍이 나있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학생들이 심심하면 주먹으로 쳐서 구멍이 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쪽 방에 있는 학생과 반대 편에 있는 학생과 악수하기 위해서 그랬다나요. 악수를 하려면 나와서 할 것이지 벽을 뚫어서 할 것이 뭡니까? 이렇게 힘을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힘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힘이 별 필요가 없습니다. 지식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삽으로 흙을 파서 리어카에 싣고 다녔습니다만 지금은 지식의 힘으로 만들어진 불도우저로 밀어 버립니다. 육체의 힘이 해내지 못하는 것을 지식의 힘이 한번으로 해내고 맙니다. 우리는 힘을 써도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경제적 힘을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만을 위하여, 그것도 사치하고 향락하는 데만 쓰지 말고 가난한 자들과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힘을 나누어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 힘이 있으면 안됩니다. 같이 힘이 있어야 합니다. 나만 힘이 있으면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힘이 나눠져 있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문제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힘이 있는 사람에게만 편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말로 힘을 나누는 데 사용해야겠습니다.

4. 힘을 더 얻자.

그러면 어떻게 힘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 1, 2절을 봅시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여기 장막은 성전을 의미합니다. 또 궁정도 성전을 의미합니다. 3절을 더 봅시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여기 또 주의 제단이라는 성전이 나왔습니다. 또 4절을 봅시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이 성전은 힘을 얻는 곳입니다.

힘은 자원입니다. 힘은 시간입니다. 힘은 생명입니다. 힘은 평안이요, 기쁨이요, 희락입니다. 힘이 없으면 불안하고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됩니다. 반면에 힘이 있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니 평안하고 안전합니다. 힘이 있으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므로 힘은 기쁨이요 희락입니다. 생명이요 자원입니다. 그래서 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인 힘을 얻어야 합니다. 경제적인 힘, 지식적인 힘보다 영적인 힘을 더 얻어야 합니다. 영적인 힘은 관용하게 합니다. 영적인 힘은 이해하게 만듭니다. 영적인 힘은 관용하게 합니다. 영적인 힘은 이해하게 만듭니다. 영적인 힘은 소망을 갖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힘을 더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힘은 물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힘은 성전에서 얻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곳에서 얻게 됩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84편은 고라 자손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라 자손은 성전 문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흔히 생각할 때 문지기는 천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고라 자손이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10절을 봅시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성전, 주의 장막에 거하는 것이 축복인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에서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5절을 봅시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이 말씀을 보면 시온의 대로가 열린 자가 힘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시온은 천국을 말하고 교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대로가 열린 사람은 힘을 얻게 됩니다. 인간은 막힐 대 고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열리면 축복을 받을 줄 믿습니다.

왜 영적인 힘을 얻어야 합니까? 세상은 눈물 골짜기이기 때문입니다. 한숨과 탄식과 원망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실패해서 눈물 병들어서 눈물, 외면당해서 눈물, 분해서 눈물, 억울해서 눈물입니다. 눈물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눈물의 골짜기도 하나님의 대로가 열리면 영적인 단비가 올 것이고 여호와의 새 힘이 올 것입니다. 6절을 봅시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눈물의 골짜기라 하더라도 하나님께로부터 힘이 오면 힘을 낼 것입니다.

시편 18 : 1에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힘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 힘으로 살았기에 힘 되신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힘을 얻고 더 얻어 그 힘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