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는 "예"하고 "예"하자

본문 | 고후1:15-22

내가 이 확신을 가지고 너희로 두 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 먼저 너희에게 이르렀다가 너희를 지나 마게도냐에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보내줌으로 유대로 가기를 경영하였으니 이렇게 경영할 때에 어찌 경홀히 하였으리요 혹 경영하기를 육체를 좇아 경영하여 예 예하고 아니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었겠느냐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 고린도후서 1:15-22

"아멘"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뜻입니다. 즉 아멘은 하나님께 경배하고 영광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역대상 16장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의 법궤를 가지고 성안으로 들어올 때 여호와께 찬양하며 감사한 내용이 있습니다. 다윗이 너무 감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자 모든 백성이 "아멘"하고 여호와를 찬양했다고 16:36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멘"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약속, 언약을 지키겠다는 태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예"가 되고, "아멘"이 되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1장을 보면, 하나님의 권위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한 사람에게 주어질 때 백성들이 "아멘"했습니다. 다윗이 왕으로 있을 때, 아도니아가 반역하여 자칭 왕이라고 하여 나라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에게 명령하기를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라고 했습니다. 이 때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아멘"하면서 다윗의 말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다윗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11:1-5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을 파괴하여 불순종한 백성들에게 언약을 지키지 않고 명령을 좇아 행하지 않으면 저주가 있으리라고 예레미야가 선포했을 때 백성들이 "아멘"했습니다. 신명기 27:15-26을 보아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시고 가나안에 들어갈 것을 약속해 주셨을 때에 백성들이 "아멘"했고, 이 계명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을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멘"했습니다.

이렇듯 구약에서는 저주의 말씀이 선포되어도 백성들이 "아멘"했습니다. 구약은 마지막이 저주로 끝납니다. 말라기 4:6에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으로 오면 저주의 말씀이 선포되기보다는 은혜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혜의 말씀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21을 보면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신약에서는 은혜와 축복이 선포될 때 "아멘"했습니다(롬16:27 ; 갈6:18 ; 계22:21). 우리의 저주는 예수께서 담당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3:13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안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무엇이 저주입니까? 가난하고 병들고 못 배운 것이 저주가 아닙니다. 저주는 예수 그리스도와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저주를 모두 감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축복은 무엇입니까?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와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예"하고 "예"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고린도후서 1:15-22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예"하고 "예"하자'라는 제목으로 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예" "예" 하나 "아니오" "아니오"가 있다.

본래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아 에덴 동산에서 살 때는 하나님 앞에 "아니오"가 없었습니다. 오직 "예"만 있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했습니다(4, 10, 12, 18, 21, 25절). 그리고 사람을 만드시고는 심히 좋았다고 했습니다(31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았습니다. 이 에덴 동산에서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예"였습니다. 그런데 사단의 유혹에 빠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아니오"하고 말았습니다. 즉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던 것입니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 앞에 "예"하는 사람만 거할 수 있으므로 결국 "아니오"한 그들은 쫓겨났습니다. 이 때부터 인간은 하나님께 "아니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행전 2:37 이하에 보면, 오순절 역사 후 베드로가 설교하자 많은 사람들이 듣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며 은혜를 받은 자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기도하고 교제하며 자기의 물건을 서로 통용했습니다. 2:42에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고 했고, 4:32이하에서도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자기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 앞에 가져오기도 했습니다(4:34,35).

이것을 본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자기들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5:1 이하를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기의 소유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으나 그 얼마를 감추고 사도들 앞에 가져왔을 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께 "예"했으나 "아니오"가 되었던 것입니다.

신명기 15장을 보면, 하나님은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에게 초태생을 제물로 드리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처음 것 중에서도 점이 없고 흠이 없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올 때 점과 흠이 없는 초태생의 제물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그러나 신명기 16:19과 말라기 1:6-9을 보면, 하나님은 백성들이 드리는 제물을 받으시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부정한 제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정결한 제물인 것처럼 속여서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니오"했던 것입니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예"했으나 하나님은 "아니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두 아들의 비유(마21:28-32)에서 맏아들은 아버지 앞에서 포도원에 가서 일하겠다고 해놓고 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처음에는 "예"했으나 마지막에는 "아니오"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예" "예"하고는 생활 속에서 "아니오" "아니오"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니오"속에 있으면서 기도할 때 아무리 기도를 많이 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아니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예" "예"해야 하겠습니다.

2. "아니오" "아니오"하나 "예" "예"가 있다.

"예"는 순종을 말합니다. 반면에 "아니오"는 불순종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아니오"는 죄인입니다. 누가복음 16:9에 의하면, "아니오"는 하나님과의 담을 쌓는 거이요 구렁텅이를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는 또한 회개를 의미합니다. 두 아들의 비유(마21:28-32)에서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처음에는 포도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뉘우치고 포도원으로 가서 일을 했습니다. 이 둘째 아들은 처음에는 아버지께 "아니오"했으나 후에 잘못을 깨닫고 돌아서서는 "예"했던 것입니다.

나는 어렸을 때 나의 아버님께 "아니오"를 많이 했습니다. 말대꾸하는 식으로 "아니오"한 것이 아닙니다. 자랑 같습니다만 나는 나의 아버님에게 말대꾸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아버님에게 "아니오"한 것은 신앙적인 것이었습니다. 아버님은 나에게 제상 앞에 절하라고 하셨고, 주일날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하셨으나 나는 여전히 교회에 나갔으며 제상 앞에 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말씀에는 여전히 "예"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든지 가정을 돌보는 일이라든지 다른 어떤 말씀을 주시면 나는 모두 순종했습니다. 신앙과 관계된 것에 있어서는 아버지 면전에서 말대꾸하지 않고 행동으로 "아니오"했습니다. 나의 이 "아니오"가 하나님 앞에는 "예"가 된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이처럼 저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내가 아버님께는 "아니오"하고 하나님께는 "예"했을 때, 나의 아버님도 결국에는 하나님 앞에 "예"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예수 믿는 것을 반대하고 핍박하던 분이 마지막에는 핍박하던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을 만들어 놓고 온 백성에게 절하라고 했을 때 절하지 않았습니다(단3:1-18). 왕의 명령 앞에 "아니오"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아니오"했습니다. 다니엘 3:16-18을 보면 그들의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그러나 그들은 풀무불 속에 던져졌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예"가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풀무불 속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다니엘도 마찬가지입니다(단6:1-27). 다른 신에게는 기도하지 못하도록 왕의 조서가 내려진 것을 알면서도 그는

여전히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했습니다. 결국 이 사실이 발각되어 사자굴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께는 "예"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다시 살아나게 되었고, 바벨론 나라의 총리대신이 되었던 것입니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아니오"하면 그 결과는 "아니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예"하기 위해 이 세상에 대해서 "아니오"할 때 하나님은 "예"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 "아니오"를 분명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우리는 "예"하고 "예"하자.

고린도후서 1:18-20을 보면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시면서 오직 하나님께 "예"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십자가의 고난을 앞에 두고 십자가가 그냥 지나가기를 소원했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면 "예"하고 "아멘"하겠다고 했습니다(마26:42). 예수님은 참 순종의 본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하나님께 "예"만 했지 "아니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예"가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 자체가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영원한 진리가 되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이고 약속이기에 언제나 "예"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예"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아니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이 하나님께 "예"하기 위해 사람의 말에 언제나 "아니오"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예"하는 것이 사람 앞에서도 "예"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10에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바울이 고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마서 14:8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도 인정받고 사람 앞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예"하여 인정받고, 사람 앞에서도 "예"하여 칭찬받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예"는 순종이요 긍정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맹종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하는 것은 맹종이 아니라 순종인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예"하여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행동입니다. 몸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입니다. 곧 순종인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고 바울은 로마서 2:13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예"하고 "예"하는 사람이 됩시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하고 "예"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