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직분은 직책이 되자

본문 | 엡4:11-16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으로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 에베소서 4 : 11-16

직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직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 다르고, 또한 그 직분으로 나타낼 수 있는 영향력이 다르기도 합니다.

직분에는 두 가지가있습니다. 영적인 직분이 있고, 육적인 직분이 있습니다. 영적인 직분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것이요, 육적인 직분은 인간이 맡겨 준 것으로 이 땅의 것입니다.

오늘은 영적인 직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직분은 직업이 되지 말자.

우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직업은 돈과 시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되기만 하면 손을 놓는 것이 직업입니다.

미국의 목회자들은 목회하다가 쉬면 목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목사라고 부릅니다. 목사라고 하는 성직이 직업화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 받은 직분이 직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교회는 직원을 채용하거나 교역자를 청빙할 때 꼭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에서 일을 하려면 직업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근무 시간만 일하기 원한다면 우리 교회의 일꾼이 될 수 없다고 못을 박습니다. 교회의 일은 정해진 시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철야를 해야 하고 어떤 때는 일찍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에서 일하는 것을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성직이라고 생각하여 목회하는 심정으로 해야 함을 언제나 강조합니다.

목회하는 목회자나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자나 직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영혼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게 되면 결코 직업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직분을 집사나 장로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직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봅시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목사와 교사도 직분입니다. 그리고 복음 전하는 것도 직분입니다. 복음 전하는 사명은 하루만 교회 나온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또한 복음 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이면 누구든지 직분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가장 귀한 직분이 있다면 그것은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분이 직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2. 직분이 권위가 되지 말자.

사람들은 내용이 없으면서 겉모양으로 권위를 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울은 대단히 권위가 있던 사람입니다. 빌립보서 3 : 5 이하에 "내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9 : 12에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을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기 이 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 계속해서 17, 18절에 "내가 내 임의로 이것을 행하며 상을 얻으려니와 임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직분을 맡았노라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과거에 권위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는 권위를 내세울 만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그 모든 것을 해로 여겼습니다(빌 3 : 7, 8).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이 모든 권위를 버렸습니다.

저도 처음 부흥회를 나갔을 때 권위 의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은혜받았다고 하면서 부흥회를 인도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때 저는 권위를 드러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마 내가 훌륭한 부흥사인가 보다, 내 설교가 퍽 은혜스러운가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에 이것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았습니다.

성경에서는 권위를 경건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건의 모양을 갖지 말고 경건의 능력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분을 권위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겸손함이 있어야 하고, 성실하게 직분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직분은 자리가 아니다.

과거에 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은 회전의자에 앉아 있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자리만 지키다가는 사업이 망합니다. 사장도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어느 부흥회를 인도할 때였습니다. 그 부흥회에 모 그룹의 중진한 사람이 참석하게 되어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자기의 그룹은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만 된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그룹의 회장은 사원이 출근하기 전에 벌써 출근하여 회사를 돌아보고 열심히 일했고, 그렇기 때문에 사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회사의 사장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남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하고, 심지어는 사원들보다도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합니다.

성도의 자리는 하늘에 있습니다. 물론 땅에서도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하늘 나라에 자리가 마련된 줄 믿습니다. 마태복음 20장을 봅시다. 20, 21절에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즉 자리 부탁을 한 것입니다. 그때 주께서 대답하시기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22, 23절)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세상에서는 자리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주님의 관심은 이 땅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리에 있었습니다.

오늘 교회 안에서도 자리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특색이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할 때에는 강단에 한 사람도 앉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표 기도를 인도하는 분도 기도가 끝나면 강단 밑으로 내려가서 말씀을 듣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합니다. 다른 사람이 설교를 하게 되었을 때, 저는 사회를 인도하고 내려가서 말씀을 듣습니다. 자리가 뭐 그렇게 중요합니까? 더군다나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경배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직분을 맡은 사람들 가운데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맡겨진 부서나 직분에 대해서는 충실하지 못하면서 직분 자체를 권위로 생각합니다. 구역장을 맡았으면 구역장의 일에 충실해야 하는데 구역원 관리를 소홀히 하고 구역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않으면서 여전히 구역장 행세를 합니다. 자기 책임에 대해서는 희미하면서 자기 권리에 대해서는 정확합니다. 도저히 직분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기 스스로 다른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양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당하지 않을 것이므로 자기에게 유익하고, 교회는 모든 부서가 잘 움직이므로 유익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주므로 유익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3장을 보면 자리를 좋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곧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저들을 경계하여 말씀하시되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3절)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들은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기"(3-5절)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들은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6, 7절)고 했습니다. 또한 2절을 보면 저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우리는 자리만 차지하려고 하지 맙시다. 자리를 지키는 자가 되지 말고 직분을 감당하는 성도가 됩시다.

4. 직분이 이름 되지 말자.

요즈음은 이름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명성을 얻고 싶어하는 욕망이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내기를 좋아합니다.

지난 주 산상부흥성회에서 어떤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다른 교단의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분이 저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 아들을 목사로 키우기를 원하는데 침례교 신학을 공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인즉 장로님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직분자들이 고개를 세우고 다닙니다. 장로만 되면 금새 목이 뻣뻣해집니다. 목사 안수만 받으면 하루 아침에 달라집니다. 장로라는 이름이, 목사라는 이름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목에다 힘주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목사나 장로란 이름이 대단하여 큰 명성을 얻은 것처럼 말입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이름이 기록된 것을 큰 기쁨으로 여깁시다. 이것을 소중히 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70명의 주님의 제자들이 둘씩둘씩 짝을 지어 복음을 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들이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귀신도 내어 쫓고 병자들도 일으켰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예수님 앞으로 달려와 간증합니다. 이때 주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20절)고 하셨습니다. 이 땅의 이름과 명성보다도 하나님 나라에 이름이 기록된 것이 더 큰 축복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 가운데 아주 훌륭하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조만식 장로님입니다. 이 분은 당시에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주 훌륭한 분이요 유명한 분이셨습니다. 대통령을 하고도 남을 그런 인물이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어느 주일날 아침 예배에 늦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일이 없었는데 그 날따라 갑작스런 일로 늦게 된 것입니다. 그가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서려고 하니 담임 목사님이 그 조 장로님을 보고 호통을 칩니다. "조 장로님, 오늘 예배 거기 서서 드리세요. 장로가 되어 예배 시간에 늦다니..." 이렇게 호통치는 목사님은 다름 아닌 조만식 장로가 교장으로 있는 신학교에 재학 중인 주기철 목사님이셨습니다. 즉 제자에게 혼이 난 것입니다. 이 날 예배의 분위기가 어떠했을까요? 전교인들이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이 끝날 무렵 광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광고가 끝났습니다. 이때 조 장로님이 앞으로 나갔습니다. 이때 교인들은 "덕망 있으신 어른이요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조 장로님이 예배 시간에 조금 지각했다고 저렇게 하실 수 있느냐. 이제 교회가 시끄럽게 되겠군. 저 목사는 이제 이 교회에서 목회 못하겠군"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장로님이 입을 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죄송합니다. 장로라고 하는 사람이 예배 시간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첫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둘째로 담임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셋째로 성도들에게 덕을 끼치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합니다. 부디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장로님의 이 말에 전 교인이 은혜를 받고, "역시 조 장로님은 훌륭하신 분이시다"하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리도 이와같이 직분이 이름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직분에 걸맞는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도 직분이 명성이 되게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성도가 됩시다.

5. 직분은 직책이 되자.

직분이 직책이 되자는 말은 책임을 지자는 말입니다. 우리는 책임을 지고 일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직장에서도 책임을 지고 일하는 성도가 됩시다. 다시 말하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성도가 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의 일을 한다고 여기지 말고 내 일을 한다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할 일이라고 해서 꼭 그 사람이 해야 하다고 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로 생각하는 열심 있는 성도가 됩시다.

미국 사람과 일본 사람과 우리 한국 사람이 서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정확한 시간에 일손을 마치고 퇴근을 합니다. 그러면 청소부들이 와서 청소를 하는데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은 모조리 쓰레기통에 집어 넣습니다. 쓸 만한 물건이 있어도 그대로 집어 넣습니다. 이것이 미국 사람들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퇴근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퇴근 시간이 더 지나도 일이 끝나기를 기대합니다. 청소부들도 못쓸 것만 쓰레기통에 놓습니다. 이것이 일본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일을 직책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 한국 사람은 어떻습니까? 한국 사람은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대우를 요구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면 사장에게 아첨한다고 합니다. 남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못봐줍니다. 이것이 한국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여겨진다면 그렇게 해야 할 줄 믿습니다. 아첨이 아니라 내 일처럼 소중히 여기는 자세로 계속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일이라도 책임을 지려고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중심을 잃지 않고 일관성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일에 열심히 충성해야 합니다. 열심히 하게 되면 목사에게 아첨한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말이 교회에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목사에게 충성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직분이 직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사명이 되자는 것입니다. 왜 직분에 대해서 혼돈을 일으킵니까? 그것은 교육 문제 때문입니다.

스위스의 교육정책은 국민학교 때부터 아이들의 적성검사를 실시하여 적성대로 교육을 시킵니다. 그것도 국가가 담당하여 적성대로 정확하게 가르칩니다. 이것에 대해서 부모가 간섭하거나 주도할 수 없습니다. 국가가 국가의 사람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가 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학생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진학을 하고 적성과는 관계없이 대학에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모의 욕심대로 자녀들이 어쩔 수 없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학을 나와도 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국가가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받은 은사대로 일해야 합니다.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감당합시다. 사명감을 가지고 충성합시다.

이번 북경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땄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은 중국과의 여자 농구 결승 경기에서 우승한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열세인 우리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잘 짜여진 팀웍을 통해서 얻어낸 금메달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났을 때 선수들이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이 선수들은 직업적인 경기보다 사명을 감당하는 경기를 한 것입니다. 직업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것이 아니라 그 보다도 우승을 해서 국가에 영광을 돌리기 위한 사명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것입니다. 이런 자세로 할 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슨 직분을 주셨습니까? 그리고 그 직분을 무엇을 위해서 주셨습니까? 오늘 본문 12절에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충성되이 여기셔서 직분을 맡겨 주신 하나님께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