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신이 복음화되자

본문 | 행16:26-34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살마에게 전하더라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침례를 받은 후 저희를 데리고 지가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사도행전 16 : 26-34

오늘 교회들이 저마다 '세계를 복음화해야 한다', '동남아를 복음화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복음화, 공산 국가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물로 이런 복음화가 필요하지만, 이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복음화'입니다. '자신의 복음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복음화를 통해서 가정의 복음화, 국가와 민족의 복음화, 더 나아가서 전세계의 복음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나라가 기독교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는데 미국과 같이 된다면 안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은 주말만 되면 들로 산으로 나가는 사람들로 인해서 교통체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교회는 텅텅 비게 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오렌지 카운티의 한 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교회는 100여 년 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큰 성전에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 있는데,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불과 100여 명 정도였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난 후에 그 교회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 교회를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자기 교회를 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복음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왜 이렇게 됩니까? 우리는 먼저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도덕성은 그 심각성이 위기에 달해 있습니다. 강력한 범죄 행위가 나타나고 있고, 상상을 초월한 일들이 우리의 이웃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찰력을 증강하여 물량적으로 대처하려고 합니다.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다음에 더 강력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범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늘어나고 있고, 더 악랄한 방법으로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량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닙니다. 힘으로 해결할 문제도 아닙니다. 오직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찬송 소리를 쉽게 접합니다. 상점에 가도, 음식점에 가도, 레스토랑에 가도, 성가 테이프에서 나오는 찬송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복음화가 아닙니다. 성가 테이프를 틀어 놓았다고 해서 복음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복음화되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복음화는 어떤 모양만 갖춘 것이 아닙니다. 복음화는 생활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먼저 복음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기와 자기와의 조화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와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집사요 장로이나 밖에 나가면 사기꾼이라면 이것은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복음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신앙 상태가 이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본래 건강하던 사람이 잠을 잘 자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한 쪽을 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몸이 병든 것입니다. 마음은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늘 신자들의 신앙 상태가 이와 같습니다.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첫째로 내 영과 하나님이 영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은 나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어야 함을 말합니다. 둘째로 내 영과 내 마음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셋째로 내 마음과 내 육체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 자신의 복음화가 먼저 이루어지지 않고는 그리스도인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이 민족의 복음화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고, 모든 분야에 발전을 가져왔지만 도덕적 타락의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 더욱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들부터 철저하게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복음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합니까? 입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오늘 교인들 가운데 입으로 죄를 짓는 사람이 많습니다. 모이기만 하면 누구를 헐뜯고 미워하고 비난하는 말을 합니다. 그것도 신앙 생활을 오래 했다는 사람이 그렇습니다. 시간과 장소, 만나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잘 합니다. 이러니 예수 믿고 싶어도 이런 사람 때문에 믿고 싶지 않다는 말이 생기는 것입니다. 입이 복음화되지 못한 사람들의 혀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야고보서 3 : 6에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불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불의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3 : 13에서도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라고 했습니다. 입은 다른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이 복음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7 : 1에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3절에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허물이 있으면 자신에게도 있는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입으로는 남의 이야기만 합니다.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자신의 허물 있는 것을 먼저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야고보서 3 : 10, 11에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은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입은 찬송과 감사가 나오는 입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또한 귀가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졸고 있다가 누가 남의 이야기를 하면 귀를 쫑긋 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 : 3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 3장에 요한이 일곱 교회에게 말씀하시면서 언제나 끝에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 듣는지 아십니까? 목회자입니다. 그리고 신학을 한다는 신학생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성경 공부를 했다거나 신앙 생활을 오래 했다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안다고 하는 것 때문에 잘 듣지 않습니다. 들어도 은혜받을 자세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하는가 보기 위해서 듣습니다. 우리는 귀가 복음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눈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3 : 18에 "저희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구약 시대는 하나님 앞에서 눈을 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더럽고 추한 인간이 눈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줄을 때 머리를 들고 하늘을 보니 하나님이 보이고 보좌 우편에 서 계신 주님이 보였습니다. 환난과 핍박 속에서 스데반은 영안이 열렸던 것입니다. 눈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눈이 시험들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꼭 봐도 잘못된 것만 보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눈을 유혹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눈이 복음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즉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이 온 몸으로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3 : 15에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16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피 흘리기 위해서 가는 그 발에는 파멸과 고생이 있습니다. 우리는 발이 복음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발람이라는 선지자가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2 : 15, 16에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것을 금지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어그러진 길로 가다가 나귀를 통하여 책망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짐승보다도 못한 판단을 가지고 바른 길을 떠난 사람입니다. 오늘날도 짐승과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덕성의 타락은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대인들의 발은 악한 길로 달려가기 바쁩니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복음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경건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곧 생활의 복음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활이 복음화될 수 있습니까? 경건의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경건의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경건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손님들이 집 앞에 오시면 정중하게 인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혼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이런 경건의 연습을 받아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유교적 전통 속에서 자란 우리 나라 사람들 거의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지금까지 이 나라가 경건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경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른들이 있어도 아이들은 제멋대로입니다. 특히 학생들을 봅시다. 스승이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단상에 있는 스승을 끌어내리지 않나, 스승의 머리를 깍지 않나, 윤리나 도덕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디모데전서 4 : 7 이하를 보면,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경건의 연습을 하라고 했습니다. 경건의 연습은 금생과 내생에 유익합니다. 이 경건의 연습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 교역자들은 경건의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성도들로부터 대접만 받다 보니 감사할 줄을 모릅니다. 양수리 수양관에서 집회를 하다 보면 자기가 생활한 주변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 교역자요 교회 중직들입니다. 다른 사람을 시키기만 했지 자기가 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건의 훈련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생활 속에 경건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교역자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경건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사회, 이 나라가 잘못되는 것이 우리에게 책임이 있음을 알고 먼저 경건의 훈련을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건은 거룩입니다. 거룩은 기도와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디모데전서 4 : 5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경건은 말씀과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의 생활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경건의 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식들에게도 어려서부터 경건의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어떤 성도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식들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어려서부터 그 아이에게 경건의 훈련을 시켰더라면 지금은 믿음이 좋은 자녀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정에서부터 말씀과 기도에 대한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도 이 경건의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저는 성경 가운데 나타난 경건한 가정을 소개하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그 가정은 사도행전 10 : 1에 나오는 고넬료의 가정입니다. 그 가정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한 가정입니다. 이렇게 경건 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보내사 은혜받게 하시고, 그 가정을 통해 일가 친척을 구원하도록 하셨습니다. 복음화가 이루어진 고넬료의 가정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복음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16장에는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습니다. 그들은 그 감옥에서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찬송을 불렀습니다. 옥문이 열렸어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바라본 옥사장이 복음화된 바울과 실라를 통해서 은혜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복음화가 이루어집니다. 옥사장에게 복음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성령이 충만한 자들이었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복음화가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도덕성이 무너졌던 다윗이나 삼손은 하나님께 책망받고 말았습니다. 초대 교회에 성령이 충만했던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들어갔습니다(행 8장). 그러면서 복음이 이방 세계로 확장되면서 복음화가 계속해서 확장되어 갔던 것입니다. 그 결과 오늘 우리가 복음을 듣게 되었고, 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우리가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자신의 복음화, 가정의 복음화, 민족의 복음화, 세계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려면 우리가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하기 위해서는 경건의 연습을 해야 하며 말씀과 기도의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자신이 먼저 복음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먼저 복음화가 이루어지면 가정이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