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의 왕국은 가까웠다

본문 | 계11;15-18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 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 하시도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11 : 15-18

'그리스도의 왕국이 가까웠다'는 말은 '종말이 가까웠다'는 말이요,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에스겔 7 : 5, 6에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재앙이로다 비상한 재앙이로다 볼지어다 임박하도다 끝이 났도다 끝이 났도다 끝이 너를 치러 일어났나니 볼지어다 임박하도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세상이 끝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왕국이 가까웠다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4 : 3을 보면, 제자들이 세상 끝 날에 있을 징조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문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 우리를 미혹케 하는 것을 비롯해서 많은 징조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볼 때 우리는 오늘날 시대적인 많은 징조를 보아서도 지금이 종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의 질서를 보아도 알 수 있고, 국제 정세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의와 도덕적 타락을 보아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종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시작이 곧 종말'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어떤 사람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이 곧 종말을 가져왔습니다. 사업을 잘하여 계획대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이제 그만하면 먹고 사는 데 어려움이 없게 되었습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 정도로 돈을 모았습니다. 가정은 웃음꽃이 필 것이고, 어떤 불편함도 없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돈이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 주고 기쁨을 줄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정의 행복을 깨뜨리고 애정을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적인 일로 가정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면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가정에서 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아빠의 얼굴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은 밤에 잠자는 시간뿐입니다. 결국 이 사람은 사업을 시작했으나 가정이 파괴되는 종말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정치를 시작하자마자 종말을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지위를 배경으로 부정하고 탐욕을 일삼아 결국 파면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은 정치를 시작하였으나 그 시작이 곧 종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와같이 세상은 시작이 곧 끝입니다. 우리는 시작이 종말로 끝나는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죽음이 끝인 줄 압니다. 그래서 누가 죽으면 애통하고 통곡합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시작입니다. 세상의 끝이 영적으로는 시작입니다. 이 시작은 하나님을 붙잡을 때 비롯됩니다. 세상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파탄 속에 빠질 때 하나님을 붙잡으면 다시 회복됩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십니다.

세상은 이처럼 종말을 맞고 있습니다. 가정도 사회도 정치,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삶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에게는 세 가지의 집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품속, 즉 모태가 그 첫째 집이요, 육신이 거하는 장막이 그 둘째 집이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하늘 나라가 그 세 번째 집입니다. 요한복음 14 : 1-3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주께서 예비하신 왕국에 우리를 초대하기 위해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대로 주께서 오실 때가 임박했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왕국이 가까운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이 집이 준비되어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그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모태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요한계시록 11 : 15-18의 말씀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왕국이 가까웠다"는 제목으로 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인류의 창조자와 에덴의 나라

에덴의 나라는 어머니의 품속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인간도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품속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기 전에 어머니의 품속에 열 달 동안 있었던 것과 같이 에덴은 하나님의 품속이었습니다. 에덴은 곧 하나님의 핏줄, 하나님의 젖줄, 하나님의 혈통인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이 에덴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품속에 있는 아이는 어머니의 영양분을 받아 성장하고 생존합니다. 어머니의 영양분이 모자라거나 남아서도 안됩니다. 영양분이 남으면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즉 비만증에 걸리게 됩니다. 반면에 영양분이 부족하면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양실조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적당한 영양분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아이가 어머니의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열 달이 지나면 어머니의 뱃 속에서 밀려나오게 됩니다. 혼자서 살아가도록 말입니다. 이 아이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웁니다. 허전하고 쓸쓸하고 외로우니까 우는 것입니다. 전에는 어머니의 따뜻한 보호를 받다가 이제는 혼자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 이런 관계에서 살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이 에덴에서 사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2. 인류의 미혹자와 지옥의 나라

아이가 태어나면 얼마 동안은 어머니의 젖줄을 계속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어머니의 젖줄이 아닌 젖소의 젖을 물립니다. 이것이 맛이 없으면 여기다가 조미료를 섞어 먹이게 됩니다. 그래서 제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게 합니다.

인류의 미혹자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순수한 음식에 조미료를 섞어서 먹게 합니다. 어떤 때는 독주까지 마시게 합니다. 오늘날 이 현상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마약을 먹도록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이성을 잃게 하고, 사리와 판단을 흐리게 했습니다. 이제는 제 맛, 다시 말해서 제 정신으로는 살아갈 수 없고 남의 정신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도 젊은이들이 마약을 먹고 혼음을 하고, 강탈하고 빼앗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까지 죽이는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타락한 천사가 하나님의 보좌를 빼앗아 앉으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이 오늘 미혹자의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지옥의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후 하나님의 품속인 에덴에서 쫓겨 나온 사람들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 미혹자의 지배를 받고 살아왔습니다. 그 다음부터 인간은 다시 에덴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돌아갈 정신도 없고,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취해서 살아갑니다. 이것은 미혹자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3. 인류의 구속자와 하나님의 나라

세상에는 지옥의 나라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나라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곧 교회를 말합니다.

지난 8월 우리 침례교단이 제 16차 침례교 세계 대회라는 큰 행사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공적으로 잘 치르었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전 세계의 침례교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한 가족을 이루는 공동체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정'이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식성이 맞아야 합니다. 음식이 맞지 않으면 여러 가지로 어렵습니다.

제가 외국에 처음 부흥회 나갔을 때는 국제 결혼을 한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를 주로 다녔습니다. 주로 그들의 가정에 머물면서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한번은 어느 가정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남편은 빵과 커피를 먹고 아내는 김치를 먹는데 별로 아름답게 보이지 않더군요. 저는 거기서 '이것이 행복한 가정인가?'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식이 맛이 있든 없든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워하고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이 아니겠습니까?

언어, 문화, 인종, 국가, 습관이 다르지만 영적인 음식은 한 가지입니다. 백인이나 흑인이나 황색인이나 모두 영적인 음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이 영적인 양식이 안되는 사람은 한 가족이 아닙니다. 이번 세계 대회에 98개국에서 수천 명이 참석했지만 영적인 음식은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연구하고 토론할 때 우리는 너무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식구가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미혹자에게서 탈출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품속인 에덴에서 미혹자에게 넘어갔습니다. 미혹자에게 넘어간 그들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 후 모든 인간이 미혹자에게 넘어가 이성을 잃은 채 살아왔습니다. 바로 여기서 탈출해서 다시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어머니의 젖을 빨아야 합니다. 니고데모는 이것을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어머니의 태 속에 다시 들어가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거듭나면 어머니의 품속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적인 핏줄 속에 있게 되고, 영적인 젖을 먹게 됩니다. 미혹자로부터 탈출한 자는 자유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8 : 1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미혹자로부터 탈출하셨습니까? 거듭나셨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워지셨습니까? 만약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면 거듭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핏줄 속에 있는 자는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요한계시록 11 : 16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 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라고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혈통 속에 있는 자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본문 11 : 17에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 하시도다"고 했습니다. 곧 미혹자에게서 구워해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18절을 보면, 미혹자에게서 벗어난 사람은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상을 주십니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뿐만 아니라 미혹자에게서 벗어난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11 : 19에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요한은 하늘의 성전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시록 21 : 22에 의하면, 하나님과 어린 양이 성전입니다. 그 성전 안에 언약궤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언약궤 안에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와 십계명이 들어 있습니다. 싹 난 지팡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이 언약궤는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하늘 문도 아무에게나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자에게만 하늘 문이 열리고 언약궤가 보이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나라가 가까웠습니다. 무엇을 보든지 말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혈통 속에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혈통 속에 있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또한 상 주시는 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가까운 이때에 하늘 문이 열려 하늘의 성전을 보고 언약궤를 보는 축복이 여러분에게 있어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