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한복음
2 : 1-11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해서 잔치가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날 잔치가 있고,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잔치 곧 효도 잔치, 경로 잔치가 있으며,
잘되라 가르쳐 주시는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스승의 날
잔치가 있습니다. 사실 잔치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잔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좋은 일이 있을 때 잔치를 합니다. 생일 잔치, 결혼
잔치, 회갑 잔치 그리고 갖가지 축하 잔치가 있습니다.
이런 잔치는 모두 좋은 일이기에 잔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살이가 잔치의 연속이라면 그것보다 값진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주에 우리는 예수 사랑 큰 잔치
행사를 잘 치루었습니다. 물론 행사가 끝났습니다만 예수
사랑 큰 잔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잔치는 이제부터인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주님의 교회로
인도했지만 이제부터 그들을 관리하고 양육해야 합니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더 신경을 써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훈련해야 할 줄 믿습니다. 한번 주님께 인도한 것으로
우리의 사명을 다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신앙 생활을 잘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전도하여 훈련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지난 해에
치루었던 4.28 예수 사랑 큰 잔치 행사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 열매가 지금도 맺히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을 볼 때에 잔치는 이제부터인 것입니다.
오늘은 조금 전에 읽어 드린 말씀을
가지고 '잔치는 이제부터다!'라는 제목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영의 잔치
세상의 잔치는 한 번 하면 그것으로
끝납니다. 하루면 하루, 한 시간이면 한 시간으로 보통
끝납니다. 물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좀 더 연장해서 하기도
하지만 간편하게 끝나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잔치를 하게 되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여러 날씩 하기도 했습니다.
잔치는 웃음이요,기쁨이요,즐거움이요,축복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잔치는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극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가던 친척들이
탄 버스가 강으로 뛰어들어 많은 인명 피해가 났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쁨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만 슬픔을 만났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잔치에 참여하고 먹고 마시다가 싸움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싸우는 것입니까? 이것이 세상의
잔치입니다.
그런가 하면 영적인 잔치가 있습니다.
세상의 잔치는 일시적이고 순간적입니다. 그러나 영의 잔치는
날마다 영원토록 합니다. 영의 잔치는 영적인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의 기쁨입니다. 또한 죄 용서함을 받고 영생을
얻은 기쁨입니다. 이 기쁨 속에 날마다 살아가는 것이 영의
잔치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이 영원한
기쁨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영원한 천국 잔치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 세상의 잔치도 중요하지만 이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천국 잔치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날마다
영적인 기쁨 속에 사는, 다시 말해서 영적인 잔치 속에
사는 것이 더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는 영적인 잔치 속에
살아야 하겠습니다.
2.잔치와 음식
잔치는 왜 합니까? 내 기쁨과 즐거움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하면 함께 웃고
함께 기쁨을 나누자는 것입니다. 나 혼자서 기뻐할 것을
같이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잔치에 왜 참석하는 것입니까?
사람을 보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집을 구경하기 위함입니까?
아닙니다. 같이 기쁨을 나누고 함께 웃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맛있게 차린 음식을 먹기 위함입니다. 잔치에는 음식이
있어야 합니다. 잔치에 음식이 빠진다면 그 잔치는 별재미가
없습니다. 기쁜 일이 있어서 웃고 기뻐하지만 사실 풍성한
음식이 있어서 더욱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그래서 잔치
집의 음식은 맛이 있어야 합니다. 맛이 있어야 잔치도 흥겹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음식 맛이 없으면 사람들이
인상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잔치에는 음식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음식 맛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음식 맛도 있어야 하지만 사람 맛도 있어야 합니다.
사람 맛이 있는 잔치 집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반면에
사람 맛이 없으면 잔치 음식이 아무리 풍성해도 가지 않습니다.
사람 맛이 있으면 부담이 없습니다. 더 가고 싶고, 더 축하하고
싶고, 더 있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사람 맛이 없으면 더
있으라고 해도 일찍 일어납니다.
요즈음에 잔치를 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잔치에 음식을 먹기 위해서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하기
위해서 참석합니다. 가서 봉투를 내밀고는 돌아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혼인 잔치 집에는
음식이 없습니다. 즉 준비한 음식이 떨어진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혼인 잔치에 국수가 빠지면 안되듯 유대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빠지면 안됩니다. 그만큼 포도주는 잔치에
있어서 중요한 음식입니다. 그런데 혼인 잔치 집에 이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사람이 많이 와서인지 아니면 음식을
적게 준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오실 손님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 잔치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운 것은
그 잔치 집에 예수님이 초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모자라는 포도주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3.잔치와 잔치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으로
끝이 날 잔치가 계속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만드신 포도주
맛을 본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서 하는 말이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고 칭찬했습니다.
잔치는 더욱 흥겹게 되었습니다. 처음 포도주보다도 더
맛있는 포도주를 냄으로 한 번 왔다 간 사람도 소문을 듣고
다시 찾아오게 되고, 아직 찾아오지 않은 손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찾아옴으로 잔치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면 포도주는 무엇입니까?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을 말합니다. 창세기 27 : 28에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신 내용입니다. 축복한 내용 가운데 하나로
포도주를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포도주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엘 1 : 5에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라"고
했고, 10절에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요엘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이 만날
재앙에 대해서 말한 것입니다. 그 재앙을 말할 때 포도주가
마를 것을 말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혼인잔치 집에 포도주가 모자란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포도주는 떨어져서는 안됩니다.
본래 포도는 포도나무의 열매입니다.
요한복음 15 : 1,5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복을 받습니다.
말세에는 모든 것이 해함을 받는데,
그때에 특별히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고 요한계시록
6 : 6에 말씀했습니다. 성경을 봅시다.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 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 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여기서 감람유는 믿음
충만을 말합니다. 그리고 포도주는 성령 충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말세에 포도주를 가진 것은 축복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 충만한 것이 축복입니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오늘 본문의 혼인 잔치 집은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만들어 주심으로 잔치가 계속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잔치도 계속되려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게 되면 속죄의 기쁨을 가지게 됩니다. 구원의
기쁨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 자녀 됨의 기쁨을 가지며,
천국의 기쁨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하면
날마다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즉 잔치의 기쁨 속에 살게 됩니다. 우리는 이 잔치의 기쁨
속에 날마다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4.영의 잔치의 기적
세상은 맹물입니다. 우리도 맹물입니다.
아예 흙탕물입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이 맛있는 것 같지만
깊이 알고 보면 맹물입니다. 이 맹물이 돌항아리 속에 들어가면
포도주가 됩니다. 돌항아리는 교회입니다. 맹물인 사람이
교회에 들어오게 되면 값진 포도주로 변하게 됩니다. 맛이
없던 사람이 돌항아리인 교회에 들어와서 맛있는 사람으로
변한 것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게 되면 포도주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처럼 맹물인
인간을 참 인간으로 만드시는 능력이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지만 인종 문제로
골치를 앓습니다. 결국 폭동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왜
흑인 폭동이 일어난 것입니까? 모두가 돌항아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어도
돌항아리 속에 들어오게 되면 사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돌항아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터진
것입니다. 오늘 미국만 폭동이 크게 들어났을 뿐이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모두 돌항아리
속에 들어오면 포도주가 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돌항아리에 맹물을 넣는다고 해서 다 포도주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쓴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썩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항아리도 나름입니다.
좋은 돌항아리에 들어가야 포도주로 변하지 나쁜 돌항아리에
들어가면 포도주는커녕 썩은 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돌항아리라고 해서 무조건 들어가다가 오히려 들어가지
않는 것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쁜 돌항아리는 바로 이단의
교회, 타락한 교회입니다. 이단에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정이 파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돌항아리가
됩시다. 성경에서 말씀을 물로 표현했습니다. 물인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포도주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강팍하고
무딘 사람이라 하더라도 말씀이 들어가면 녹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돌항아리에 맹물을 담읍시다.
세상의 온갖 흙탕물을 담아서 포도주를 만들어 냅시다.
세상의 시끄러운 모든 소리를 돌항아리에 담읍시다. 그러면
잠잠해질 것입니다. 미움을 받고, 비난을 받으며, 욕을
들어도 모두 돌항아리에 담읍시다. 썩은 물, 쓴 물,흙탕물일지라도
담읍시다. 그러면 포도주가 될 줄 믿습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 자신들도 돌항아리에
들어갑시다. 들어가서 기도하구 간구합시다. 그러면 포도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언제나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삽시다. 우리는 천국 백성으로서
천국에서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천국 잔치의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아니 날마다 그 기쁨 속에 살아가는
줄 믿습니다. 주님을 항상 모시고 살면 잔치가 계속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주에 행사를 위해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보이지 않게 주님을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잔치가
끝났다고 해서 모두 뒷짐을 질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잔치가
시작되는 줄 아시고 더 열심히, 더 뜨겁게, 더 충성하는
성도님들이 되도록 합시다. 다음 주에도 잔치가 계속될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