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의증인되리라

본문 |눅24:48-49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24:48-49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고침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귀신들려 고생하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식 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해결받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죽음으로 인해서 슬퍼하다가 다시 살게되어 기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는 한 사람도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하니까 한 곳에 다시 모여들었습니다. 주께서 승천하실 때에 그 모인 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너희가 증인되리라"고 했습니다(행1:8). 은혜와 사랑을 많이 받았으나 증인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증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우리에게 증인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가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증인은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8.15해방과 6.25사변의 증인입니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그 때를 모릅니다. 저는 그 때의 기쁨과 감격 그리고 고통을 경험한 자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려면 먼저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증인이 되려면

1. 약속하신 것을 받아야 한다.

주께서 우리에게 '증인되라'고 말씀하신 후에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의 증인이 되려면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막13:31). 하나님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됨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에서의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그 믿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먼저 구약은 우리에게 많은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구약은 그 자체가 약속입니다. 특히 이사야는 메시야에 대한 약속을 많이 주었고, 요엘은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줄 것이다"고 했습니다(욜2:28-32). 이것을 예수께서 다시 약속해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보혜사를 보내 줄 것이다(요16:7)". 이것이 사도행전에서 구체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행2;1-21). 이렇듯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너는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고 했습니다(창12:1-3).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75세에 받았습니다. 그 후 25년이 지나고서야 약속을 이루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십일조에 대한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말3:10). 하나님은 이 약속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려면 약속하신 것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증인되라고 하신 후에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 약속의 응답을 받아야 합니다. 참된 증인이 되려면 약속하신 것을 받아야 합니다. 곧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이 약속하신 것을 받게 되면 그것이 나를 보증하게 됩니다. 성령은 곧 우리의 보증인입니다(엡1:13-14). 우리를 위해서 보증인이 되어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성령이십니다.

2. 능력을 받아야 한다

오늘 본문을 보면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라"고 하신 후에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했습니다. 증인은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능력은 힘을 말합니다.

가끔 천재라고 할만한 아이들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천재라고 해서 다 된 것은 아닙니다. 천재라도 어느 정도 자라야 합니다. 지식만 자라서는 안 됩니다. 정서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고, 육체도 자라야 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하루아침에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연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태신앙 자체는 인정하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이것이 어느 때에 가서는 더 좋은 믿음을 갖는데 유익하다는 것을 압니다. 즉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기다림 속에 자라게 됩니다. 우리가 능력을 받는데 있어서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받으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공부하기 싫어도 학교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떠나면 그만입니다. 기술을 가진 자는 직장이 어렵다 해서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꼭 쓸 데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도 끝까지 교회를 떠나지 말고,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능력을 기다리면 반드시 받게 될 줄 믿습니다.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립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믿고 기다립니다. 우리에게도 능력을 주실 줄 믿습니다. 1959년 8월에 산에 올라가 산기도하다가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실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습니다. 만약 오늘과 같이 교통이 발달되어 있었으면 아마 내려왔을 것입니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못해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기도하다가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오늘도 약속을 기다리며 끝까지 견디는 자는 능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참된 증인이 되려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약속하신 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능력을 받아야 증인이 됩니다. 여러분에게도 주의 은혜와 능력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