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

본문 |행10:1-5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사도행전 10:1-5

어떤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며, 내 안에 진정한 평화를 이룬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참된 신앙은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고 덕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안에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1. 대신관계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려면 대신관계가 바로 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맺어지면 형통하게 됩니다.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게 됩니다.(요삼1:2).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대화입니다. 대화는 모든 관계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습니다. 고넬료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1-2)" 그는 어쩌다가 기도한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을 때만 기도한 사람이 아닙니다.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도생활은 그의 삶이었습니다. 고넬료가 하나님께 축복을 받게 된 것은 바로 이 기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기도의 모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마4:1-2). 예수님은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막1:35). 그리고 밤에 기도하셨습니다(눅22:39). 예수님은 하루의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셨고, 기도로 하루의 일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도 기도는 삶 자체였습니다. 기도 자체가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면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있어서 '아버지의 뜻'이 전부였습니다. 최대의 관심사요 목적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이끌려오는 것입니다(약5:13-18). 기도는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을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 하나님을 초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에 하나님을 초청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곧 능력입니다(막9:29). 어떤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너무 바쁘기 때문에 기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쁠수록 더 기도해야 합니다. 루터는 바쁘면 바쁠수록 더 많이 기도하지 않으면 그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더 많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시간을 단축합니다.

우리도 늘 기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집니다.

2. 대인관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인간관계도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이야 어찌하든지 하나님만 나를 인정해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좋지 않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대인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빈축을 사는 일이 있습니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흉거리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이 되지 못하고 덕이 되지 않는 그리스도인으로 인해서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믿는 우리들 입장에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고넬료는 대인관계도 잘 맺은 사람입니다. 그의 가정의 온 식구가 함께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2). 먼저 가정의 화목을 이루었습니다.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앙으로 하나되는 것입니다. 신앙으로 하나되지 못해서 불화한 가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고넬료 가정은 신앙으로 하나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가정은 다른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온 집으로 더불어...백성을 많이 구제하고...(2)" 자기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자기의 욕심만 채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웠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꼭 극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기주의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 하면 이기심을 버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이 더 욕심이 많고 자기만 압니다. 고집이 강하고,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려 하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청하여 주의 말씀을 듣게 되었을 때에 그의 일가와 친구들을 모아다가 복음을 들었습니다(24).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대신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은 대인관계도 잘 이루어야 합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복음을 위해서입니다.

3. 자기와 자기와의 관계

대신관계도 중요하고 대인관계도 중요하지만 자기와 자기와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든지 두 가지 자아가 있습니다. 본래적 자아와 초자아입니다. 본래적 자아란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요 초자아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자기입니다(롬7:19-24). 여기에는 항상 갭(gap)이 있기 때문에 갈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와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기와 자기와의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까?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합니다(고전15:10).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경건생활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은혜가 나를 지배하게 되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인간에게는 영과 육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잘 조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조화를 이루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와야 합니다. 곧 하나님의 영이 와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충만히 임하려면 늘 경건생활을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지배하여 자기와 조화를 이룬 사람은 놀라운 일을 하게 됩니다. 고넬료는 로마의 백부장입니다. 당시의 로마는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유대인인 베드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25). 그의 겸손을 나타내 준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어떻게 이같이 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와 자기와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고넬료와 같이 대신관계, 대인관계, 자기와의 조화를 잘 이루어 하나님의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시다. 과연 관계를 잘 맺고 살아가십니까? 본이 되고 덕을 끼치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