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적인 봄 향기처럼

본문 |민15:1-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내가 주어 거하게 할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으로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는 그 예물을 드리는 자는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일에 기름 한 힌 의 사분지 일을 섞어 여호와께 소제로 드릴 것이며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전제로 포도주 한 힌 의 사분 일을 예비할 것이요 수양이면 소제로 고운 가루 한 에바 십분지 이에 기름 한 힌의 삼분지 일을 섞어 예비하고 전제로 포도주 한 힌의 삼분지 일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롭게 할 것이요 번제로나 서원을 갚는 제로나 화목제로 수송아지를 예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소제로 고운 가루 한 에바 십분지 삼에 기름 반 힌을 섞어 그 수송아지와 함께 드리고 전제로 포도주 반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화제를 삼을지니라-민수기 15:1-10

벌써 봄입니다. 봄 향기가 불어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은 것이나 썩은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향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죽은 것은 악취가 납니다. 썩는 것은 냄새가 고약합니다. 반면에 살아있는 것은 향취가 납니다. 우리는 향취를 내는 자가 됩시다.

1. 향취의 근본은

서초동 꽃동산이 향취의 근본입니까? 화장품 공장이 향취의 근본입니까? 향취의 근본은 무엇입니까? 어디입니까? 향취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향이 있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는 에덴 동산은 향기가 날렸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향기를 날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정에서 향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그 향기는 소망이요 기쁨이요 즐거움이요 웃음이요 사랑이요 화목입니다. 그러나 어떤 집은 여유있게 사는 것 같은데 악취를 냅니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웃음이 없고 기쁨이 없으며 감사가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 이마살을 찌푸리고 있고 불평과 원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 살아도 향취를 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향취가 나던 에덴 동산에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담에게서도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3:8)." 아담이 대답하기를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9)." 아담이 왜 두려워서 숨은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아담에게서 악취가 난 것은 하나님의 법을 어길 때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고 섬길 때에는 향취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 향기를 하나님께서 흠향하시고, 그들은 하나님과 교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에는 악취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그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는 향취가 나더니 그의 법을 어기고 불순종할 때에는 악취가 났습니다. 블레셋을 통하여, 앗수르를 통하여, 암몬을 통하여, 에돔을 통하여 악취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선지자들은 악취가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선포하기를 "여호와를 찾으라 그러면 살리라"고 외쳤고(암5:4), "여호와를 알라 여호와를 힘써 알라"고 했습니다(호6:3). 하나님을 떠나 악취를 내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소망이 넘치고 기쁨이 있습니다. 향취가 납니다.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을 믿으면 향취가 나게 됩니다. 향취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2. 악취의 근본은

악취는 썩는 냄새, 더러운 냄새를 말합니다. 그러면 악취의 근본은 무엇입니까? 이 악취의 근본은 시골의 화장실입니까? 소 외양간입니까? 아니면 돼지우리입니까? 아니면 여름의 부산 자갈치 시장입니까? 악취의 근본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악취의 근본은 마귀입니다.

평화롭고 기쁨이 있는 가정도 마귀가 역사하는 한 사람만 있어도 불안하고 불화합니다.  화목과 평화가 깨지고 맙니다. 가인은 살인자입니다. 그는 자기 동생을 죽였습니다. 어떻게 자기 동생을 죽일 수 있습니까? 인간적으로 볼 때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마귀가 가인 속에 들어가서 아벨을 죽인 것입니다. 본래 마귀는 욕심장이요 살인자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8:44). 살인자인 마귀가 사람 속에 들어가서 악취를 내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는 그 입에서, 그 눈에서, 그의 행동에서 악취가 나옵니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도 마귀에게 사로잡히면 악취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마귀는 악취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94년도는 한국방문의 해'라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공항통과 절차를 간편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유흥업소들은 연장해서 영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흥업소를 가보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합니다. 지난 번 엑스포에 찾아온 손님 중에 외국인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한국에 가면 사기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나빠졌습니다.

우리 한국은 인구의 사분의 일이 기독교인이라고 자랑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생각하고 넘어갑시다. 기독교인은 많은데 왜 우리의 사회는 점점 더 사악해져가느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향취를 내지 않고 오히려 악취를 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악취의 근본인 마귀가 강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파괴자입니다. 선을 파괴하고 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의를 파괴하고 불의를 심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향취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악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향취를 내려면 영원한 향기를 지녀야 합니다. 영원한 향취를 지니고 있을 때, 어떤 상황에서도 향취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향취를 찾아야 합니다.

3. 영원한 향기를 찾자

영원한 향기란 영원히 죽지 않고 썩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찾아야 합니다. 본래 향취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는 향취의 근본이십니다. 예수님이 가신 곳에는 악취가 물러가고 향취가 났습니다. 예수를 영접하고 믿게 될 때에 향취로 바뀌어졌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장사되어 썩어 냄새날 때에 향취의 근본이신 예수께서 찾아가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말씀하시니까 악취를 내던 그가 살아나 향취를 내는 사람으로 바뀌어졌습니다(요11장). 열 문둥이가 예수님께 나왔을 때에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문둥이는 살이 썩어 악취를 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악취를 내던 몸이 향취를 내는 몸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악취를 내는 사람을 향취가 나는 사람으로 고쳐주셨습니다. 파괴된 가정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벧전1:3)" 에수 그리스도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게 하고 쇠하지 않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산 소망이시기 때문에 언제나 향취를 냅니다.

오래 전 애락원이라는 곳에서 나병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는 토요일 아침까지 부흥회를 하던 때라 부흥회를 허락해놓고 고민한 일이 있습니다. 첫날 저녁예배를 인도하는데 냄새가 진동합니다. 그 냄새가 역겨워 한참 혼이 났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도저히 부흥회를 인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기도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더니 썩는 냄새가 역겹게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흥회를 계속할 수 있었는데, 화요일 저녁예배시 수요일 아침에 안수기도 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나병환자들에게는 말씀의 은혜만 끼쳐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들과 악수도 하고 안수기도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은혜를 받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나병은 전염병이라고 해서 가까이 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만 전하면 위선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안수기도를 하고 난 후부터 그들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에게서 향취가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가면 악취를 내던 사람도 향취를 내는 사람으로 바뀌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악취를 내는 마귀를 멸하기 위함입니다(요일3:8). 즉 악취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는 하나님의 영이요 본체이신 성령이 역사하여 악취를 제거했습니다. 악취를 몰아내고 향취를 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던 베드로에게 성령이 임하시니까 어디가든지 복음을 전하는 향취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하게 되면 악취는 떠나고 향취를 냅니다(롬14:17, 갈5:22-23). 그러므로 향취를 내려면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4. 향기 중의 향기는?

향기 중의 향기는 예배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향기로운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민15:1-10).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요4:23-24). 아무리 예배를 드려도 향기로운 예배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습니다(레26:31). 우리의 예배는 향기로운 예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배는 찬송과 기도와 말씀과 감사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향기로운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빌립보 교회는 향기로운 감사를 드렸습니다(빌4:14-20). 마게도냐 교회도 극한 가난 중에도 향기로운 예물을 드렸습니다(고후8:1-5). 우리의 감사는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감사가 향기로운 말씀입니다.

말씀의 향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아멘'하는 것입니다(고후1:20). 말씀을 들을 때에 좋은 종교 강연을 듣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됩니다.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예가 됩니다. 그래서 '아멘'해야 합니다. 아멘하는 것이 향기인 것입니다.

기도도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의 기도는 향기가 되어 하나님께 열납이 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향기로운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찬송도 향기로운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찬양, 은혜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영의 노래가 향기로운 찬양입니다(시146:1, 시150:1).

우리는 악취를 내는 자가 되지 말고 향기를 내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가정, 직장, 학교, 그 어디를 가든지 향기를 내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가정복음화, 학원복음화, 직장복음화,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를 이루어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