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뻐하며 즐거워하자

본문 |행2:25-28

다윗이 저를 가리켜 가로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 -사도행전 2:25-28

명절은 기쁘고 즐겁습니다. 명절의 즐거움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할 것이 없이 일반인 듯 같습니다. 고향을 향한 발걸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볍더군요. 명절을 얼마나 기쁘고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명절이라고 해서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슬프고 고독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명절이기 때문에 더욱 싸늘하게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부모없는 고아들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가족이 있고 자식이 있으나 양로원에 버려진 노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 어두운 곳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명절에는 교통사고로 인해서 슬픔을 당한 가정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하면서도 우리는 명절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명절이라고 해서 모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1. 악을 즐겨하는 세상

오늘 세상은 죄를 짓는 것을 즐겨하는 세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악을 즐겨 행하고 있습니다.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은 정당한 방법으로가 아니라 불의한 방법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기름도 가짜 참기름, 고춧가루도 가짜 고춧가루, 농약을 주어 빨리 자란 콩나물 등 인체에 해를 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유익만을 위하여 악한 행위를 즐겨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입술로 복을 말합니다. 가짜를 진짜로 속여서 좋다고 합니다. 좋다고 해야 잘 팔리기 때문에 입술로는 좋게 말합니다만 속으로는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것입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좋다고, 축복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시62:4). 문제는 이런 사람이 더 잘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잘 속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나 비디오, 음악이나 각종 오락을 보면 대부분이 파괴적이고 음란한 것들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좋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을 향해 가면서 하나님을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악을 행합니다. 잠시잠깐의 어려움이 있지만 억압과 눌림의 애굽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어 약속의 땅이요 축복의 땅인 가나안을 향해 갈 때에 그들은 감사해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때를 따라 먹을 양식을 내려 주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은 인도했습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보다는 악을 즐겨 행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악을 즐겨 행하다가 광야에서 멸망당했습니다(고전10:1-6). 악을 한 번 행하면 자꾸 행하게 됩니다. 악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악은 악을 낳습니다. 한 번 죄를 지으면 그 다음에는 그 죄가 죄를 짓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습니다(약1:15). 그렇기 때문에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살전5:22). 악은 아니더라도 악한 모양이라면 그 모양도 버려야 합니다. 옷을 입더라도, 안경을 쓰더라도, 구두를 신더라도, 머리 스타일도 악하게 보이면 그 모양을 버려야 합니다. 악을 즐겨 행하면 망하게 됩니다. 악을 즐겨 행하다가 망한 것을 성경 속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역사는 우리에게 거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의 모양까지 버려야 하겠습니다.

2. 영의 기쁨을 갖자

영의 기쁨은 죄사함, 구원, 영생, 천국의 기쁨입니다. 다윗은 범죄한 후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시51:12). 사람은 누구나 영생합니다. 예수믿은 사람은 천국의 영생으로, 예수믿지 않은 사람은 지옥의 영생으로 나오게 됩니다. 예수믿지 않은 사람은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믿는 우리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도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다시 만날 수 있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기쁨을 가진 자요 구원의 기쁨을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의 기쁨을 가진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계14:12-14). 세상의 기쁨은 조건적입니다. 형통하면 기쁘고 곤고하면 괴롭습니다. 성공하면 기쁘고 실패하면 기쁘지 않습니다. 많이 얻으면 기쁘고 잃으면 슬픕니다. 이것이 세상의 기쁨입니다. 그러나 영의 기쁨은 그것을 초월합니다. 영에 속한 것이요 하나님께로부터 온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영의 기쁨을 갖고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영의 기쁨을 갖고 살되 계속적으로 기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통하든 곤고하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잘되든 잘되지 않든 상관없이 계속적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의 기쁨을 계속적으로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사58:1-2).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면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앞으로 성도들이 교회를 가까이 하지 않게 됩니다. 점점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우리는 늘 깨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성전을 가까이 해야할 줄 믿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에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겨한다고 했습니다(시40:8).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종한 자만이 압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자들입니다(눅7:30). 셋째로, 영의 기쁨은 예배 속에서 경험합니다. 예배는 찬송과 기도입니다. 찬송하고 기도할 때에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날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것은 영의 기쁨 속에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진정한 영의 기쁨은 성령의 체험 속에서 생겨납니다. 단순히 입술로 찬송만 하고 기도만 해서는 안됩니다. 성령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찬송하고 기도할 때에 기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영의 기쁨 속에 살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3. 영의 기쁨 속에 육의 기쁨을 갖자

인간의 육신은 잘먹고 잘먹어야 기쁩니다. 소유가 많으면 기쁩니다. 육의 기쁨은 물질이 많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스데반은 초대교회의 신실한 집사로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에 그의 얼굴은 천사와 같았다고 합니다(행7:51-60).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하는 것은 기쁨이 충만한 것을 말합니다. 그는 영의 기쁨 속에 육의 기쁨도 가진 것입니다. 스데반의 기쁨이 곧 영의 기쁨 속에 육의 기쁨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애매하게 매를 맞고 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들은 매를 맞아 상처난 몸을 가지고도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했습니다(행16:25). 육체가 괴로우면 마음도 괴롭습니다. 육체가 아프면 마음도 아픕니다. 그런데 매를 맞고도 기뻐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의 기쁨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 영의 기쁨 속에서 바울이 육의 기쁨을 가진 것입니다. 영의 기쁨이 충만하면 매를 맞아도 육이 기쁩니다. 환난이 와도, 고난을 당해도 육이 기뻐합니다. 영의 기쁨을 가진 자는 육이 병들어도, 사업에 실패해도, 자녀가 입시에 떨어져도 기뻐합니다. 우리는 영의 기쁨 속에 육도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에서(눅16:19-31). 부자는 세상에 있을 때에 육의 기쁨만 가졌습니다. 그러나 거지 나사로는 육이 기뻐할만한 조건은 못되었지만 영의 기쁨을 가졌기 때문에 육의 고통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영원한 기쁨 속에 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4. 영의 기쁨 속에 마음의 기쁨을 갖자

오늘 세상은 마음이 편치 못한 세상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가진 자가 없습니다. 뭔가 다 쫓기고 있습니다. 요즘 삼인조 강도가 날뛰고 있습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이 불통이기 때문에 마음이 괴롭습니다. 특히 사업하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어렵다고 합니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의 기쁨 속에 있으면 마음의 기쁨도 얻게 됩니다.

영의 기쁨을 가진 자는 환난 속에서도 기뻐합니다.(롬5:3). 영의 기쁨을 가진 자는 극한 가난 속에서도 기쁨으로 감사하게 됩니다(고후8:1). 감사는 자기 마음의 표현입니다. 마음에 기쁨이 없이 감사하는 것은 감사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기쁨 없이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기쁨으로 감사했다는 것은 마음의 기쁨이 넘쳤기 때문입니다. 영의 기쁨 속에 마음의 기쁨을 가지게 되면 핍박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고난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1-12)." 영의 기쁨 속에 마음이 기쁘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욕을 먹고 핍박을 당해도 기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을 받고 영의 기쁨 속에 있으니까 핍박을 받으면서도 기뻐했습니다. "사도들은 그 이름(예수)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5:41)." 주를 위해서 능욕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핍박 속에 기뻐했다는 것은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는 영의 기쁨을 가진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의 기쁨 속에 육체도 기쁘고 마음도 기쁜 삶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육체의 기쁨보다 마음의 기쁨보다 영의 기쁨이 더 중요합니다. 영의 기쁨없는 육체의 기쁨은 일시적인 기쁨이요 영의 기쁨없는 마음의 기쁨도 잠시 뿐입니다. 육체의 기쁨과 마음의 기쁨이 진정한 기쁨이 되려면 영의 기쁨 속에 그 기쁨을 가져야 합니다. 영의 기쁨이 있으십니까? 영의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옵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에 영의 기쁨도 충만합니다. 성령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영의 기쁨 속에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복된 삶이 이루어지시기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