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하며 삽시다

본문 |골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로새서 3:17

세상은 원망투성이입니다. 그런데 원망은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 더합니다. 세상에서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자녀입니다. 부모 이상 도움을 주시는 분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습니까? 그럼에도 자식들은 부모를 가장 원망합니다. 부모는 사실 그 누구보다도 존경받아야 하며 감사해야 할 분들입니다만 오히려 원망과 불평만 받습니다.

교회에서도 이런 모습은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가 어려운 성도들의 가정을 물질적으로 도와주고 영적인 도움을 나눠주어도 원망은 가장 많이 듣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목회자를 원망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오히려 모함하고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1. 감사하는 마음이 축복이다

감사도 축복받기 위해서 감사하는 것은 축복이 될 수 없습니다. 내 마음에서 감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솟구칠 때 감사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내가 무엇을 드렸더니 이런 축복을 주시더라고 감사하는 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또한 그러한 것을 기대하고 감사하는 것은 일종의 뇌물일 뿐입니다. 내가 무엇을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더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은 인간관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다’라고 내 마음에서 자원하는 감사가 생기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23절 이하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라고 고백합니다. 복음을 증거하다가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 뻔도 하고, 강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시내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굶주리며 목마르고 춥고 헐벗었을지라도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더 바랄 것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5장10절에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감사했습니다.

누가복음 17장11절 이하를 보면 주님께서 열 명의 문둥병자를 깨끗이 고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께 엎드리어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그에게 묻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으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나머지 아홉은 감사치 아니하고 제각기 갈 길로 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축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으로 감사할 것입니까?

2.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하자

우리가 감사할 것은 구원받은 은혜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속의 은혜로 건져 주셔서 영생을 얻게 하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땅히 감사해야 할 도움을 받았음에도 감사하지 못하는 배은망덕함을 비유한 말입니다. 살려준 것만 해도 감사한데 봇짐을 내놓으라니 적반하장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은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구속의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2장1절을 보면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5절). 그리고 8-9절에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은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은혜가 있다면 그것은 구속의 은혜인 것입니다.

인간은 두 번 죽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했습니다(히 9:27). 그런데 인간은 단지 한 번 죽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 20장14절을 보면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고 했습니다. 즉 인간은 두 번 죽는다는 말씀입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육의 죽음입니다. 두 번 죽는 것은 영의 죽음을 말합니다. 영이 죽는다는 것은 곧 멸망을 뜻합니다. 우리의 육신이 이 세상에서 살지만 사실 사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라고 말했습니다(고후 5:2).

우리가 예수를 믿어도 사는 것은 똑같습니다. 이 땅에서 사는 현실적인 삶은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똑같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특별히 잘 사는 것도 없습니다. 유별나게 행복한 것도 없습니다. 안 먹으면 배 고프고 안 입으면 춥습니다. 또 아파서 병이 들게 되고 돈 벌지 못하면 가난하게 지내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무엇이 다릅니까? 믿는 자는 그런 환경과 처지 속에서도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천국에의 소망을 가지고 이겨나가는 것이 다릅니다. 믿는 자들은 예수 믿고 구원받고 영생을 얻은 기쁨을 갖고 천국을 향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다른 믿지 않는 사람과 육신의 현실은 같을지 몰라도 사실은 다릅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할지라도, 병든 육체 속에 고통스럽고 괴로울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저 높은 곳을 향하는 하늘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것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가 감사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구속의 은혜입니다. 이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들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라고 말하였습니다(엡 3:8). 그 은혜를 측량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측량할 수 없다는 것은 잴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깊은 바다라도 측량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야말로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측량할 수 없는 구속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3. 직분 주신 은혜를 감사하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직분을 주신 은혜를 감사합시다. 믿는 자에게는 누구나 직분이 주어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가대원으로, 교사로, 집사로, 구역장으로 귀한 직분을 받았습니다. 물론 직분 때문에 세상에서는 문제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고참 상사가 자기보다 한참 아래인 부하직원이 더 빠른 승진과 좋은 자리를 차지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직분 얻은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하고 말했습니다(딤전 1:12). 자기는 무자격임에도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주신 것을 감사치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충성되이 여기셨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나를 신실하게 보셔서, 믿을만 하셔서 직분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분을 주시는 것은 은혜입니다. 내가 소질이 있으니까, 실력이 있으니까, 유능하니까, 자격을 갖추었으니까 직분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내가 수고를 많이 했으니까, 헌금을 많이 했으니까, 봉사를 했으니까 직분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우리 같은 자에게 직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맡기신 것을 감사합시다. 직분 주신 것을 감사하여 충성스럽게 섬기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4. 날마다 도와주시는 은혜를 감사하자

날마다 나를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성경에는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히 4:16).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서 도와주십니다. 때를 따라서 돕는 것은 꼭 필요할 때에 도와주신다는 뜻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것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이하게도 꼭 적당할 때 도와주십니다.

봄에 씨를 뿌려놓고 여름철의 장맛비 같은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봄비는 씨앗이 잘 심겨지도록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늦은 비는 늦은 비처럼 와야 합니다. 신명기 11장14절에는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신명기 28장12절에는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때를 따라서 적당한 때에, 꼭 필요한 때에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시다. 우리 민족이 8·15해방을 맞이한 것도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서 도와주신 일이며, 6·25때에도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도와주셔서 위기를 넘어가게 하셨습니다. 우리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도 하나님은 적당한 때에 도와주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하는 마음이 축복인 것을 믿으시고, 늘 감사하며 지내시되 무엇보다도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하시고, 나 같은 미천한 자에게 직분 주신 것을 감사하시고, 날마다 도와주시는 은혜를 감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