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기를 속이자

본문 |고전3:18-23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 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린도전서 3:18-23

우리의 인생은 한마디로 말해서 속임을 당하는 인생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참으로 한 많은 삶을 산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명예와 지위와 권세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인생을 살았던 솔로몬 왕입니다. 전도서 1장 2절을 보면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 왕의 고백입니다. 여기에서 무려 ‘헛되다’라는 단어가 5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인생이 보잘것없고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사실은 이 말을 한 솔로몬 왕은 그 누구보다도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런 솔로몬 왕이 이런 고백을 했다는 것은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신의 궁궐에서 최고급 술을 마시며 산해진미를 끼니 때마다 먹었던 사람이 솔로몬 왕입니다. 창고에는 수많은 나라에서 조공으로 바친 어마어마한 보석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전도서 2장 7-8절을 보면 “노비는 사기도 하였고 집에서 나게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도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많게 하였으며 은금과 왕들의 보배와 여러 도의 보배를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도 솔로몬 왕이 얼마나 멋진 인생을 살았는지를 충분히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사람이 인생에 대해서 ‘헛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쾌락을 누리고 엄청난 보석과 금, 은 보화를 소유했던 그는 전도서 2장 11절에서 “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라고 인생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인생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지만 나중에 가서는 우리도 솔로몬 왕처럼 인생에 속고 살아왔음을 고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의 인생에서 속이는 자들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있을까요? 먼저, 남을 속이는 자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남을 속이는 것을 취미로 삼고 사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나쁜 술수로 인해서 남이 속은 것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아주 못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사기꾼’이라고 표현합니다. 자기 혼자 잘난 맛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사야서 33장 1절에서는 이런 사람을 향하여서 “화 있을진저 너 학대를 당치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임을 입지 아니하고도 속이는 자여 네가 학대하기를 마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남에게 속임을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의 꾀임에 잘 속아 넘어갑니다. 따라서 속임을 당할 때마다 늘 분한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얼마 전에 다른 사람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경찰서에 잡혀 간 한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속임을 당하는 사람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나중에 가서는 법적인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심각한 폭력의 사태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제일 어리석고 불행한 사람은 이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뜻하지 않은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남을 속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의 인생인 것입니다. 저는 오늘 설교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진리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가장 불쌍하고 어리석은 자입니다.

제가 볼 때에 가장 불쌍한 사람은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고등학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대통령, 장군, 사업가 등 그 누구하나 부러운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들에게는 싱싱한 젊음이 있고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이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은 힘과 지혜와 지식이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저들의 최대 약점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의 한 집사님으로부터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교에 불량 서클이 있는데 그들의 집중적인 포섭 대상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생들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경험이 있는 3학년, 4학년들은 잘 속지를 않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생들이 아주 잘 속아 넘어간답니다. 고린도전서 1장 27절을 보면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이 잘나고 똑똑하고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꾀에 넘어가서 결국은 넘어지고 자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자기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항상 다른 사람의 충고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우리 고등처의 친구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2. 육신의 일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자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29절을 보면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1장 24절에서는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라고 육체의 자랑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임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신의 육체를 위해서 가꾸고 노력하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예쁘고 싱싱한 꽃이라도 단 며칠만 지나가면 향기가 사라지고 시드는 것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특별히 고등처의 학생들을 신앙으로 지도하며 양육하시는 선생님들은 우리 학생들이 육신의 일만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저들에게 잘 가르쳐 주고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해야만 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십자가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2절에서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담대히 고백하였습니다. 십자가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내가 죽어야 할 것을 예수님께서 대신해서 달려 돌아가셨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울은 십자가를 볼 때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 고등처의 학생들이 자신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신령한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13절을 보면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신령한 것’은 하나님의 비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비밀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령한 것을 가르쳐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 있는 신령한 것은 어떻게 우리가 알 수가 있을까요? 고린도전서 2장 10-11절을 통해서 우리는 그 신령한 것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즉, 이 말씀처럼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서 우리는 신령한 것을 깨달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고등처의 모든 선생님들은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한 신령한 교사가 되어서 맡겨진 고등처의 모든 학생들을 신령한 은사로 잘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에 우리 고등처의 학생들도 성령 충만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 신령한 것을 깨달아서 자신을 속이지 않는 신실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3. 자신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성공하기 위해서 속이고, 남들에게 좀 더 잘 보이기 위해서 멋있게 치장을 하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3장 21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23절에서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 이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전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얼마 전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비참한 종말을 맞이한 역대 대통령들의 비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재임 기간 중에 국민의 복지를 위해서 애쓰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챙긴 참으로 이기적인 그들의 실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세상에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가 다 들통이 나서 명예롭지 못한 대통령으로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으며 챙긴 비자금도 국가에 환원하게 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지금은 나의 손에 있기에 모든 것이 내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고등처의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고 좋은 신앙의 본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고등처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저들은 자신의 꾀에 절대로 속지 아니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크게 이바지하는 역사의 주인공들이 다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