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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 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린도전서 3:7-9
지난 9월 25일부터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우리 교단의 제85차 총회에 참석하고 우리 침례교회와
또 우리 교회 성도들의 신앙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 시간에 살펴보고자 합니다.
복음은 하나이지만 교파는 다양합니다.
복음은 하나인데 교리는 많습니다. 우리 교단은 28세의
젊은 청년인 펜윅 선교사가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1892년
12월 한국에 복음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72년의
생을 마치고 하나님 품으로 떠나기까지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헌신적인 사역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침례교회는 당시 대한기독교침례회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다가 일제의 강압에 의해 대한이라는 국호를
빼고 동아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해방되면서부터
여러 가지 명칭으로 바뀌어 불려지다가 지금은 기독교한국침례회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신앙은 어떤 면에서는 고집도 있어야
합니다. 펜윅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장로교가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복음의 터를 잡았습니다. 또 충청도
예산, 청양, 아산과 충북지역, 강원도 지역은 감리교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펜윅 선교사는 원산에 본부를
두고 북간도 만주와 시베리아 등 복음의 불모지에 복음을
전하는 고집스런 사역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해방전에
300여개의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방이후 남북이
갈라지면서 침례교회는 대부분 공산당에 의해 몰수당하고
남한에 겨우 50여개 교회 밖에 남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침례교회는 시련을 겪고 부흥하여 오늘날에는 2000여개
교회의 큰 교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1. 예수의 복음을 이어온 교회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고 천국 복음을 외치며,
갈릴리 바닷가에서 12제자들을 삼으시고 70인 전도인을
세우셔서(눅 10:1)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한 이후에 디베랴 바닷가에까지
가셔서 흩어진 제자들을 모으고 예루살렘에 모인 120문도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주님의 승천 후 70년경 기독교에 대박해가
왔습니다. 그 후에 기독교도를 몰살하려던 로마가 기독교에
무릎을 꿇고 국교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외적으로
양적으로 기독교는 일대 부흥의 전기를 맞이했지만 내적으로는
타락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 이유는 베드로를 제1대 교황으로
세우고 천국열쇠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인간을 하나님 다음
가는 존재로 세워 영적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517년 마르틴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때로부터 가톨릭을 구교로, 기독교를
신교로 말합니다. 그러나 침례교회는 엄밀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구분하는 신교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당시의 복음을
그대로 이어온 복음적인 교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할 것이란 루터나 칼뱅이나
웨슬리가 아닙니다. 또 우리는 루터주의나 칼뱅주의나 웨슬리주의가
아닙니다. 그들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예수, 오직 복음만을 말할
뿐입니다. 이런 고집이 우리 침례교회에 있습니다.
예수의 복음 때문에 침례교인은 지나간
역사 속에서 무려 50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성도들이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구소련이 붕괴되기 직전 제가 소련을 방문했을
때 70년의 공산체제 속에서 그들과 싸운 신앙인들은 침례교인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의 자부심은 이것입니다. 과거 침례교회는
한국에서 이단으로 치부되고 미미하고 보잘것없었지만,
이런 박해를 견뎌왔고 순교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예수의 복음을 이어온 교단이라는 자부심인 것입니다.
2. 성경에 근거한 교회이다
어느 교단인들 성경에 근거하지 않았느냐고
오해할지 모릅니다만 우리 교단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성경에
확실한 근거를 두고 모든 일이 성경대로 움직여집니다.
다른 교단은 총회를 하든지 노회를 하든지 헌법에 근거하게
됩니다. 헌법을 만들어 놓고 재판장이 있고 감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침례교단은 헌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최고의 권위를 지닌 법입니다. 누가
교회에서 불미스런 행동을 하였거나 잘못했다고 재판할
권한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재판장은 하나님이시며,
나를 판단하는 근거는 성경에 두고서 하는 것입니다. 정죄하거나
심판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정죄하거나 심판할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사람들이 어떤 규약을 만들든지 법을 만들어서 신실한 자들을
정죄하는 경우가 많은 이는 개탄스런 일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법이라는 원칙이 고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심판을 해야 합니다.
의식도 성경에 근거한 것이기에 고집스럽게 주장합니다.
예컨대 침례만 고집하느냐고 말할지 모르나 침례교회라서
침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이며 하나님께서 분부한
복음이기에 지킬 뿐입니다. 침례교회는 예수중심의 복음적인
교단이라는 자긍심과 우리가 이러한 침례교회를 다니는
것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직분은 봉사와 헌신이다
침례교회의 직분은 주의 몸이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봉사와 헌신의 직분입니다. 침례교회에는 일제시대에
목사, 감로, 장로, 권사, 영수(전도사)의 직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제시대의 혹독한 핍박 가운데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침례교회에 일찍부터 감로, 장로, 권사 등의 직분이 있음을
보아왔습니다.
간혹 어떤 이들은 우리 교단이 미국
남침례교회의 전통을 이어받는데 왜 장로교회처럼 장로를
세우느냐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밝히는
것은 우리 교회의 장로는 장로교회의 장로가 아니라 봉사와
헌신을 위한 성경적인 사명을 가진 장로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권위를 내세우며 정치를 일삼고 바리새인과 같고
사두개적인 장로를 원치 않습니다. 장로교회의 당회도 원치
않습니다.
에베소서 4장11-12절에는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구약시대에는 제사장과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협력하는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
있었습니다. 다 하나님의 일에 봉사하는 직분이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집사를 세웠는데
이들은 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직분이었습니다.
그들은 순교까지도 감당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죽도록
충성했습니다. 그러므로 침례교회의 직분은 봉사와 헌신의
직분입니다. 이 일을 기도함으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4. 침례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단마다 궁극적인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교단에서는 사회 참여를 외칩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정치에 직접 참여하기도 합니다. 사회구조의 변혁을 위해
힘쓰기도 합니다. 세상에 뛰어 들어가 산업선교를 한다고
외치던 자가 오히려 세속화가 되어 나온 경우도 저는 보았습니다.
우리 침례교단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개인이
예수 믿고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는 천국 갈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영혼 구원을 받아야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세상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인 목적이 다른 데 있는
교회가 많습니다. 우리는 예수 중심의 교회이며 영혼 구원을
위한 복음적인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 구원이요 천국 가는 것이지만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영혼 구원이 궁극적인 목적이지만 이 땅에서 우리는
은사받고 육신적으로도 건강하며 물질적인 축복도 받아
선교에 헌신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5. 침례교회 총회는 협동총회이다
침례교회는 협동총회입니다. 개교회를
연합시켜 복음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여 일해 나가는 협동총회입니다.
권위를 내세우는 총회가 아닙니다. 사업을 위한 총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85차 총회를 마친
지금부터 내년 총회까지 가장 앞서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침례교단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한 교회이지만
교단적인 사업을 하든지 총회에 협력하는 일을 하든지 총회비를
내든지 어떤 선교사업을 하든지 가장 앞서가기를 바랍니다.
장로 있는 교회라고 질타하는 시선이 많지만 다른 교회에서
볼 때 우리 교회의 장로는 권위의식이나 계급의식이 없고
바리새인 같지 않고 철저하게 헌신하고 봉사한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기를 바랍니다. 그뿐 아니라 가장 질적으로
양적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침례교단에서
뿐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하나님 중심, 예수 중심, 성경
중심, 기도 중심의 복음적인 교회로 우리 한국교회에서
가장 앞서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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